국토부,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 확정…검색 시간 37초→7초로 단축

공항 보안검색서 노트북 안 꺼낸다…1213억 들여 첨단장비 도입

오진규 기자 | 기사입력 2022/04/12 [17:03]

국토부,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 확정…검색 시간 37초→7초로 단축

공항 보안검색서 노트북 안 꺼낸다…1213억 들여 첨단장비 도입

오진규 기자 | 입력 : 2022/04/12 [17:03]

국토교통부는 정부가 공항에서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검색할 수 있는 첨단 보안장비 도입한 항공보안에 관한 향후 5년 동안의 정책을 담은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교통수단에 대한 효과적인 보안검색을 위해 인공지능(AI), 테라헤르츠(THz)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보안검색장비 개발에 5년간 49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우선 최근 국가 간 분쟁에서 사이버 공격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해킹 기술도 갈수록 지능화되는 상황에 대응해 첨단 통신망으로 연결된 공항, 항공기 등에 대한 사이버 위협 대응 방안을 2025년까지 마련한다

 

국토부는 도심항공교통등 신교통수단에 대한 보안검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첨단장비 개발 등 항공보안 기술의 혁신 방안을 2025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테라헤르츠(THz)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보안검색 장비를 개발하는데 5년 동안 총 499억원을 투자하고 김포·김해 등 주요공항에 드론탐지·추적시스템을 구축, 불법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2026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항공기 탑승을 위해 실시하던 보안검색은 2027년까지 더욱 편리하고 간편한 방식으로 개선한다.

 

자연스러운 보행 상태에서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방식(워크 스루·Walk Through)의 장비를 개발해 편리성을 높이고 검색 시간도 37초에서 7초로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노트북이나 액체류 등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고도 검색할 수 있는 첨단 보안장비를 도입하는데 총 1213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항공기 내 불법행위나 위해물품 반입의 위험성 등을 알리기 위해 공항 보안시설 체험존 운영, 대학 등과 연계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참여형 보안문화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도 강화한다.

 

아울러 정부는 환승객과 환적수하물 검색면제, 탑승절차 간소화 등 승객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미국 등 외국 항공당국과 보안 수준 상호인정을 2026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선출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보안 전문위원을 통해 국제기준 수립에 기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선진기술을 공유하는 등 항공보안에 관한 리더십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보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제3차 항공보안 기본계획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항공보안을 선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 항공보안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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