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흔들리는 김기현...황교안 심상치 않다

이현재 기자 | 기사입력 2023/02/17 [14:24]

국민의힘 전당대회, 흔들리는 김기현...황교안 심상치 않다

이현재 기자 | 입력 : 2023/02/17 [14:24]

▲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천하람·안철수·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가 3차례 합동연설과 1차례 TV 토론이 있었다.

 

합동연설은 2월 13일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14일 부산, 울산, 경남, 16일 호남지역에서 열렸다. 

 

앞으로 21일 충청지역, 23일 강원지역, 28일 대구, 경북지역, 3월 2일에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 합동연설회 열리고, TV 토론회는 20일 nbn 22일 KBS 3월3일 채널A 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합동연설 과정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기현·안철수 후보가 상대에 대한 노골적 공격도 불사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후보가 예상 이상의 선전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월 15일 TV조선이 주최한 토론에서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안철수 두 후보를 심도 있게 집중으로 공격을 해 가장 주목받는 후보가 되었다는 평가이다. 

 

황교안 후보는 김기현 후보에게 "울산 KTX 노선 변경으로 부동산 시세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해명하라"고 말하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용기있게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기현 후보는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에 관해 문제인 정부 때 나를 죽이려고 영장 신청을 39번이나 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내가 남아 있을 수 있겠냐"고 해명을 했다.

 

황 후보는 이 답변에 "대장동 사건처럼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야당과 언론이 이 땅 이야기로 도배를 할 것이고 총선은 필패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 후보는 "김 후보는 망할 이준석의 파트너였다. 이준석을 존경하기까지 한다고 했다. 이준석은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공격하고 사당화 행태로 국민들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지금도 이준석을 존경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기현 후보는 " 존경하는 말은 관용어처럼 사용하는 것이고 이 표현도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이었다. 선거를 위해 한 것이다"라며 답변을 했다.

 

황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새정치 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여러 당을 만들었는데 당마다 모두 망가뜨리고 들어온 뻐꾸기 후보다"면서 신형복 조문에 '위대한 지식인'라는 발언과 사드 반대 기념사진을 가지고 안 후보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으로 안 후보를 곤란하게 했다.

 

첫  TV 토론이 끝난뒤 언론들은 황 후보가 예상외로 선전을 했다는 평가를 했다.

 

더불어 민주당 조응천 후보는 "황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서 파이팅을 많이 보여준 것 같다"며 "날카롭게 파고드는 옛날 검사 모습을 드러내는 모습에서 상당히 인상 깊었고 4명의 후보 중 토론회를 가장 잘했다"고 평가를 했다.

 

토론회 후 황 후보는 "아픈 이야기, 필요한 이야기, 꼭 해야 될 이야기를 직접 면전에서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친목모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당의 리더를 뽑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황 캠프 박주현 변호사는 "계속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 당원의 20%-30%가 황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며 전당대회까지 40% 넘어 결선을 가면 역전당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황교안 후보는 우선 정통 보수 정당의 재건, 당원 중심 정당,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30년 자유민주 정권 창출, 문제인 정권에 단식과 삭발 등 치열하게 싸워온 자신의 경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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