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과 4·19 잇는 평화의 대화…민주주의 뿌리 되새긴 토크콘서트연신내역 인근서 70여 명 참석…독립운동부터 6월항쟁까지 잇는 역사 강연으로 시민정신과 평화의 가치 조명
연신내역 인근 행사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경기북부 평화실천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종교계와 사회인사, 청년 등 70여 명이 참석해 한국 현대사의 주요 장면들을 함께 돌아봤다. 행사는 입장 및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식전공연, 개회식, 묵념, 내빈소개, 인사말과 축사, 특별공연, 강연, 질의응답,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단순한 강연 형식에서 벗어나 공연과 대화를 결합한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이 역사적 의미를 보다 가깝게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양재길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 인사말을, 이영일 평화실천위원회 위원이 축사를 맡아 3·1운동과 4·19혁명이 오늘의 민주주의에 남긴 의미를 짚었다.
강연에 나선 전대열 4·1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상임부회장은 3·1운동을 단순한 독립 만세운동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인식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출발점으로 설명했다. 왕정과 식민 통치를 거치며 낯설었던 민주주의 개념이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수립을 통해 구체화됐고,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정체성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어 전 부회장은 4·19혁명을 한국 민주주의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평가했다. 이승만 정권의 장기집권과 3·15 부정선거에 맞서 대구 2·28학생의거, 대전 3·8의거, 마산 3·15의거, 전북대 4·4시위, 고려대 4·18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4월 19일 학생과 시민의 대규모 저항으로 정권 퇴진에 이르렀다는 점을 설명했다.
그는 또 4·19혁명 이후에도 민주주의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5·16 군사쿠데타와 유신체제, 신군부의 등장, 5·18민주화운동, 1987년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는 독재와 저항이 반복된 흐름이었다며, 민주주의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희생과 용기 위에 세워졌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연 뒤 질의응답을 통해 3·1운동과 4·19혁명의 연결성, 청년세대가 민주주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 관계자들은 이번 토크콘서트가 과거의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화와 시민의식을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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