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남북, 화해 모드로 전환

문철진 | 기사입력 2010/01/31 [01:36]

[칼럼] 남북, 화해 모드로 전환

문철진 | 입력 : 2010/01/31 [01:36]
이명박대통령은 29일 "연내에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언급하였고,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회복 추세와 개성실무회담 추진 원활과 북한의 서해상 포사격 3일(27~29일)만에 중지된 것을 종합해 볼 때, 남북이 화해 모드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상회담 기존 방침인 북한핵포기,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등의 언급이 없이 조건을 제시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이명박정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기존의 원칙을 보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건을 걸고 서로 만날 수 없는 현실을 인식한 것이기도 하고, 일단 조건없이 만나서 서로의 주장을 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발전하는 계기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후, 북한은 30일 서해안 포 사격을  하지 않았다.
 
여기에 북측은 개성실무회담 명단을 개성관리위원회를 통해 전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북한 군부는 서해안 포 사격으로 북한 내부를 단속하고, 남북정상회담을 남측이 원하면서 조건을 내걸지 않았다는 점과, 개성실무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북한 주민을 상대로 또는 군부내 조직과 당을 상대로 선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저러한 여러 정황이나 가능성보다 우선 반가운 것은 북한의 서해안 포 사격이 중지되어 경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안정을 갖게 된 점과 백령도 인근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우리 국민의 생활이 이전처럼 자유로워 진 것이다.
 
북은 3세대 지도력 확보와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자는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할 시기가 왔다.
 
이명박정부는 이 시기를 현명하게 대처하여 북핵의 불안을 해소하고, 북한의 경제 자립을 지원하며 남북이 상생하는 평화의 시대를 확고히 해야 할 것이며, 납북자와 국군포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문제 해결과,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의 주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것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이 땅의 부모세대의 아픔을 후손에게 물려줄 순 없지 않은가?
후손들에게 빌린 이 세상을 잘 가꾸어 후손에게는 오직 평화와 번영만을 물려줘야 할 것이다.
 
안중근평화재단아카데미(danji12.com)에 의하면 안중근 장군 순국100주년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고 한다. 안중근 장군을 비롯하여 수 많은 애국선열들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서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깊은 뜻에는, 남북 전쟁, 남북분열, 이념분열, 지역분열..등등 이러한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큰 뜻을 남과 북은 이제 잘 지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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