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완전개방경선 신당 창당해야”

"전작권 문제는 노 대통령이 공을 세우려는 생각에 국민 설득 실패”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6/09/19 [11:47]

정대철, “완전개방경선 신당 창당해야”

"전작권 문제는 노 대통령이 공을 세우려는 생각에 국민 설득 실패”

뉴민주닷컴 | 입력 : 2006/09/19 [11:47]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인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은 19일 여권 내 차기 대선 전략과 관련, “(여권이) 사는 방법은 단순히 열린당과 민주당의 합당 차원이 아닌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하는 대통합을 이루는 길밖에 없다”면서 신당 창당을 언급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대철 열린우리당 상임고문 ⓒ연합뉴스
정 고문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국가 경영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워낙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세력들(예를 들면 경영능력이 입증된 CEO들)을 참여시키고, 이념적으로도 지금보다 좀 더 가운데(중도)로 끌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이어 “형태는 신당이 돼야 할 것”이라면서 “신당은 미국식의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국민경선제)가 대전제가 돼야 가능하며, 그래야 당 밖의 인사들이 들어와 함께 경선을 할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2002년 경선 때는 국민경선이란 제한된 형태로 했지만 이번에는 당원이 (대선후보를) 뽑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고문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인기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노 대통령은 청렴정치․탈권위주의로 크게 성과를 이뤘지만 국민 설득엔 실패한 것 같다”면서 “(노 대통령은)말을 잘하고 호소력도 있는 분인데 국민을 설득하는 일을 잘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노 대통령이 마치 자신이 용감하게 싸워서 (전작권을)가져오는 것처럼 공을 세우려는 생각에서 ‘자주’를 강조하다 보니 본질이 국민한테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누군가 제대로 알려야 하는데 아무도 하고 있지 않아 내가 말하는 것”이라면서 전작권과 관련한 복잡한 심경을 피력하기도 했다.
정 고문은 이와 함께 최근 노 대통령이 열린당 의원들과의 스킨십 정치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권 초에 그렇게 했어야 했다”면서 “인기가 없어지면 오히려 손을 놔야 하는데, 거꾸로 하고 있으니 이유기에 들어선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뉴데일리 / 정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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