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현장 방문 격려

박 대통령은 현장 행보로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방문

최영준 기자 | 기사입력 2016/08/19 [09:02]

청년일자리 현장 방문 격려

박 대통령은 현장 행보로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방문

최영준 기자 | 입력 : 2016/08/19 [09:02]
▲박근혜 대통령이 '능력중심사회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를 실행했다                     © 뉴민주신문

지난 18일 오후 박대통령은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의 우수 운영기관인 인천기계공업고와 ㈜천일엔지니어링을 방문해 도제반 학생들을 격려하고, 도제 훈련의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학벌·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으로 평가받는 ‘능력중심사회 확산’을 위한 현장 행보이자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한 청년 고용률 제고를 위한 청년 일자리 현장 행보로서 국민 공감과 체감도 향상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이어온 여덟 번째 현장방문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산업현장의 직무와 학교 교육의 불일치를 해소하고,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일하면서 배우는 독일·스위스식 도제제도를 한국 현실에 맞게 도입한 ’일학습병행제‘를 추진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제는 학생대상의 고교단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전문대학 Uni-Tech 과정, 대학 IPP형 일학습병행제와 재직자 대상 일학습병행제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인천기계공업고는 정밀기계과 2∼3학년 110명이 참여해, 일주일에 2∼3일은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나머지는 기업에서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을 생산에 직접 사용되는 장비를 활용해 직접 실습해 봄으로써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학생의 숙련도나 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천일엔지니어링은 금형기능장 등 우수기술인력을 다수 보유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로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 참여로 청년인재를 조기 확보해 기업 생산성 증가에도 기여하는 등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교 2학년부터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2014년 1월 박근혜 대통령의 스위스 베른 상공업직업학교 방문을 계기로 본격 도입된 제도로 청년층의 노동시장 조기진입, 기업 인력양성 인프라 제고 등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제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육훈련과정은 지난 7월 22일에 확정·고시된 847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맞춰 편성돼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능력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업방식도 이론 및 범용실습은 학교가 가르치고, 심화된 특화기술은 기업이 숙련 인력을 기업현장교사로 임명해서 자체 훈련장 및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학생들을 가르친 다는 점에서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적화된 산학협력 모델이다.

현재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포함한 일학습병행제 전체에 대한 기업, 참여학생(학습근로자), 기업현장교사 등의 현장 만족도는 평균 4.03(/5점)에 이르고(2015년 11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 특성화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87.0%가 ‘청년 취업난 등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2015년 6월~7월, 문체부 일학습병행제도 인식조사), 최근 발표된 “OECD 한국경제보고서(2016년 5월)”에서도 청년 고용률 제고를 위해 일학습병행제를 확대 권고한 바 있다.

일부 기업(솔트웨어)의 경우 “일학습병행제로 양성한 인재의 업무능력이 뛰어나서 앞으로 대졸자 대신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한 고졸자만 뽑겠다.”는 내부방침을 정하는 등의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015년 특성화고 9개교로 시작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현재 전국 60개교 특성화고의 2,674명의 학생들이 830개 기업에 조기 취업해 기업맞춤형훈련에 참여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140개교를 추가해 200개교 7,000명까지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향후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정착되면 스위스의 직업교육 및 마이스터제도와 같이 불필요한 대학 진학 없이 조기에 기술력 높은 기업에 취업해 기술명장 등으로 성공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이를 통해 청년들의 고용률도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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