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의원의 질문을 잘못 이해한 조희연 교육감

조희연 교육감의 대답은 질문의 요지 잘못 이해하여 나온 헤프닝.

홍봉실 기자 | 기사입력 2016/10/10 [09:23]

이은재 의원의 질문을 잘못 이해한 조희연 교육감

조희연 교육감의 대답은 질문의 요지 잘못 이해하여 나온 헤프닝.

홍봉실 기자 | 입력 : 2016/10/10 [09:23]
▲본인의 의도가 잘못 전달되어 누리꾼들로  부터 난타당한  이은재 의원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 뉴민주신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구병, 새누리당)은 10월 6일(목) 교육부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교육감에게 MS오피스나 한글오피스가 마이크로소프트나 한컴이라는 특정 기업의 제품인 만큼 경쟁입찰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경쟁입찰을 강요’한 것처럼 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혔다.

"MS오피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직접 살수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MS오피스를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직접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4개 업체의 경쟁입찰을 통해 낙찰률 87.685%로 (주)필라테크라는 업체로부터 구매하였습니다.

이는 갤럭시 핸드폰을 삼성전자로부터 직접 구매 할 수 없고 판매 대리점을 통해 구매해야 하는 것처럼 마이크로소프트사도 MS오피스를 직접 판매를 하지 않고 여러 곳의 리셀러(소매상)를 통해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학교 등 교육부문에서 활동하는 리셀러를 ‘교육파트너’라고 말합니다.

갤럭시 핸드폰의 판매조건이 대리점마다 다르듯이 MS오피스도 리셀러마다 판매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입찰을 한 것입니다.

본 의원이 문제를 삼은 것은 "MS오피스를 왜 마이크로소프트사로부터 사지 않았느냐"가 아닙니다.

MS오피스는 4개 업체의 경쟁 입찰을 통해 구매 한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희연 교육감이 “MS오피스를 어디서 사느냐?"라거나 “MS회사 외에 살 데가 없다”는 취지로 반문한 것은 서울교육청이 MS오피스를 어떻게 구매했는지 조차 모르거나 악의적인 화법을 통해 상대방을 곤란하게 몰아붙이려는 것입니다.

본 의원이 문제 삼은 것은 '한글오피스' 구매 부분입니다.

한글오피스 개발회사인 한글과컴퓨터는 10여개의 리셀러, 즉 교육파트너사가 있습니다.

실제 올해 서울교육청과 같은 한글오피스 구매사업을 진행한 강원, 광주, 인천, 경북 교육청 입찰에서는 지역과 상관없이 복수의 업체들이 응찰했고, 인천교육청 입찰(‘16.6.8)에서는 부산에 본사를 둔 업체가 선정되기도 했다.

※ 한글과컴퓨터 교육파트너사가 아닌 이외의 파트너사가 교육계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로 주요 대학의 입찰 등 약 6건 정도의 입찰참여 사례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시교육청의 입찰에서는 두 번의 유찰을 통해 세 번째 단독 응찰한 업체인 '㈜ 와이즈코아'란 업체가 99.9%의 낙찰률로 수의계약을 하였습니다.

본 의원은 바로 이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조교육감은 일괄구매를 통해 29억여원을 절감했다고 했지만, 학교별 구매를 할 경우에 불필요한 수량 감소 등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금액과 경쟁입찰을 통한 한글오피스 구매과정의 절감액 등을 고려할 때 절감액의 규모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 의원은 여러 가지 의혹들을 국정감사에서 파헤치기 위하여 조희연 교육감에게 질의하였으나, ‘수의계약이 당연하다는 듯이 답변한 조교육감의 태도와 교육감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부패비리에 대해서 너무 무감각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순간적으로 언성이 높아졌는바 이 점에 대하여는 국민들에게 사과를 드립니다." 라며 말끝을 맺었다.

이 문제를 취재하면서 앞뒤 정황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일방적인 보도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한 사람의 인격과 명예를 실추 시키고 있는 우리나라 문화에 본 기자는 답답하고 씁쓸한 마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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