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개최

여성폭력을 예방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와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이연주 기자 | 기사입력 2016/11/27 [10:00]

'2016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개최

여성폭력을 예방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와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이연주 기자 | 입력 : 2016/11/27 [10:00]
▲ 여성가족부 강은희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수상자들                                    © 뉴민주신문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는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11월 25일(금)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2016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11.25∼12.1.)을 실시하고, 여성폭력을 예방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와 실천운동을 전개한다.

올해는 가정폭력방지법에 의해 신설된 '가정폭력 추방주간'이 지난 2011년부터 지속돼 온 '성폭력 추방주간'과 통합·시행되는 첫해다.

'관심 온(ON) 폭력 오프(OFF), 작은 관심으로 만드는 안전한 세상'이라는 주제 아래, 특히 남성들이 우리 사회 여성폭력 추방에 앞장서는 실천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온·오프라인캠페인이 진행된다.

이와 맞물려 여성안전대책의 일환으로 11월부터 12월까지 여성가족부, 경찰청 및 지자체가 합동으로 경기 의정부, 인천 서구, 부산 부산진구 등 여성 안전취약지역 3개 지역을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은 '찾아가는 폭력예방교육' 및 순찰 등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시범추진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기타 지역에 대한 확대 시행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여성폭력 사이버 상담·신고센터(www.womenhotline.go.kr)'를 신규 구축하고 11월 25일(금)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에 언제 어디서든 컴퓨터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가정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실시간으로 채팅상담과 온라인신고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피해자 긴급지원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추방주간에는 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 폭력 근절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남성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캠페인이 전개된다.

이 캠페인은 남성 또는 연인이 캠페인의 의미를 상징하는 인형(서울·경기지역 4개 문화카페 배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시하고 '#성폭력가정폭력추방'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확산시키는 것으로,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남성들의 관심과 실천 다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MBC라디오와 함께하는 여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해바라기센터' 등 폭력피해자 지원서비스를 안내한다.

캘리그라피로 폭력예방의 의미를 표현하는 '여성폭력 인식개선 아이디어 공모전'(www.nomeansno.or.kr)도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25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고 그동안 아동·여성폭력 방지를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들을 시상한다.

지자체 최초로 여성폭력 예방교육 전문강사 양성교육 과정 유치 등 권익증진에 기여한 제주특별자치도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다.

국무총리표창은 성매매 집결지 재생사업을 위한 민관협의회 운영 등 폭력피해 여성 지원에 앞장선 전라북도와 여성안전서포터즈 사업 등 다양한 여성폭력 예방사업을 실시한 경상남도가 수상한다.

여성가족부장관표창으로는 '희망샘물 사업'을 4년간 지원하며 성폭력 피해 아동·청소년과 가족의 치유와 자립에 기여해온 현대자동차와 맞춤형 가족상담을 통해 가정폭력 피해자지원에 기여한 씨튼이주여성쉼터 등 32개 유공자(단체)가 수상한다.

이외에도 피해자지원 우수 해바라기센터 4개소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폭력예방교육 우수기관' 시상도 진행된다.

군대 내 성범죄 근절 위해 교육 미이수자 승진 배제, 계급별·대상별 맞춤교육, 예비역을 활용한 전 부대 강사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국방부와 영문 콘텐츠 개발로 외국인 직원의 예방교육 참여율을 높인 기초과학연구원 등 16개 기관이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는다.

마지막 날인 12월 1일(목) 오후 2시 페럼타워에서는 해외 전문가와 함께하는 '가정폭력방지 정책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효과적인 가정폭력 피해자지원을 위한 형사사법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우리 사회 여성의 인권과 지위가 과거에 비해 크게 신장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은 사회적 약자로서 각종 폭력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예방, 지원, 대응 및 재범방지 등 정책수단들이 촘촘하게 맞물려 추진되는 데 더해 국민의 관심과 일상생활 속 실천이 중요하며, 이번 추방주간을 계기로 특히 남성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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