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민주당 살길은 화합총력단결이다

화합단결 통한 총력지원으로 대선을 승리로 이끌때 민주당은 산다

김환태 | 기사입력 2007/11/07 [08:53]

이인제 민주당 살길은 화합총력단결이다

화합단결 통한 총력지원으로 대선을 승리로 이끌때 민주당은 산다

김환태 | 입력 : 2007/11/07 [08:53]
이회창 출마로 최악 위기 상황맞은 이인제후보와 민주당

   이회창 전 총리가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인제후보와 민주당은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오로지 죽는길 밖에 없다는 곡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천길 낭떠러지다.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지만 정신차려봐야 죽는 고통만 느낄뿐 차라리 정신없이 죽는게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혹시 전 당원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대처한다면 살길이 열릴지 모르지만 정신이 사분오열된 상황이라 이마저 기대 난망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스스로 죽음의 길을 맞이할 수 밖에 없게 된 것은 제잘난맛을 이기지 못하고 정치밥그릇 싸움으로 날을 보내는데다 대통합신당의 386 싸가지 정치인들을 교화시킨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정치대부,어른이 부재함으로 인해 이러한 이전투구를 적절하게 다스리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합 민주신당 소속 386정치인들에 대해 불만이 많았었다. 대통합 추진 과정에서 386초재선 정치인으로 하여금 "배낭을 짊어지고 국민속으로 뛰어들어 국민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적극적인 정치적 역할을 주문한데 이어 재차 강력한 경고성 일침을 가하였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지난10월19일 동교동을 예방한 정동영 대통합 민주신당 대통령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경선이 잘끝났으니까 이제 잘될것 같다"는 덕담끝에 초재선 386정치인들의 행태를 강력 비판하였다고 한다.

   김 전 대통령은 386정치인들을 향해 "386의원들이 배낭을 메고 다니면서 휴대전화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깃발을 들고 돌아다녔으면 민심도 많이 달라졌을것"이라며 "386의원들이 이런식으로 계속 가다가는 값비싼 대가를 치를것"이라는 말로 격렬하게 비판한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386의원들이 대선 성공 가능성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인식하고 지금부터 철저히 노력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이 안돼도 나는 국회의원을 하면 된다는 자세로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말로 정치현장인 대중속으로 뛰어들어 책무를 다해줄것을 주문하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86정치인에 대한 거듭된 질책은 국민을 설득하고 이끌어야할 정치인 본연의 자세를 벗어나 얍삽한 정치공학에 의지하여 정치적 열매만 따먹는 양아치형 정상배 행태에 절망감과 환멸을 느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실 386초재선 정치인들 가운데 일부는 출세용 경력쌓기 차원에서 사이비 민주화 운동꾼 노릇을 하거나 쥐새끼를 능가하는 술수와 꼼수로 얻은 줄서기 기회를 공천으로 업그레이드 하여 이벤트식 국민 속임수 흥행몰이 바람을 타고 국회의원 뱃지를 거저 줍다시피하였다.

   이처럼 약삭빠름을 이용하여 국회의원으로 벼락출세한  이들 몇몇 386정치인들이 함량 최악의 양아치꾼들 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건 어쩌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이들같이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되바라진 싹수없는 양아치형 정치꾼들은 대선후보 앞에서는 그럴듯하게 설치면서 뒷전에서는 총선활동에 올인할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정치를 평생 업으로 살아온 김 전 대통령이 이러한 양아치 정치꾼들의 행태를 그냥 두고볼수는 없었을 것이다.

   김 전 대통령이 386정치인들을 질타한데는 이들의 분발을 촉구한 목적외에 국민지지도 1위에도 불구하고 조직력 열세로 경선에서 패배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를 위로하는 의미도 담겨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386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휴대전화 투표를 독려하였다면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도 기회가 주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셈법과 자존심 빼면  민주당은 시체인가

   민주당의 경우도 김 전 대통령이 염려한 대통합 민주신당과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아니 오히려 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는게 옳을것 같다. 그나마 대통합 민주신당은 김 전 대통령의 거듭된 경고와 질타로 386정치인은 물론 일부 친노세력의 반발 움직임까지 극복하고 빠르게 당체제를 대선체제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후까지 박빙의 경쟁을 벌이다 경선에서 패배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이해찬 전 총리가 경선결과에 승복하고 정동영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공동선거대책 본부장을 맡아 정동영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데 이어 실제 선거운동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서 알수 있다.

   이와달리 민주당의 경우는 이인제후보를 대선후보로 선출한지 20여일이 넘었는데도 이인제후보와 박상천 대표,몇몇 당직자,선대위 관계자만 동분서주할뿐 여지껏 당차원의 선거운동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선거대책본부가 꾸려지긴 하였지만 당내화합 문제에 발목이 잡혀 당력을 총동원한 총진군체제가 구축되지 못하고 있기때문에 허송세월만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당권과 대권분리 원칙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목적으로 대선후보를 선출하였는지 의심이 간다는 말이 정치권에 나돌 정도다. 비록 조순형,신국환,장상 전 예비후보가 연대하여 제출한 경선절차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기각되긴 하였지만 법적문제화 한데서 보듯 함께 경쟁을 벌였던 경선주자들이 경선결과에 사실상 불복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그나마 다행으로 여겼던 것은 후보 경쟁을 벌였던 김영환 전 장관과 김민석 전 의원이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출정식및 당원전진대회에 참석 이인제후보 지지연설을 하였다는 점이다.그러나 조순형 의원,신국환 의원,장상 전 대표는 여지껏 당에 얼굴을 비치지 않고 있다.이처럼 당의 중추인 중진들이 후보를 인정하지 않고 비협조로 나온다면 이인제후보가 아무리 날고 기는 재주를 가졌다 한들 대선승리는 기대할 수 없다.

    이러한 당내 불협화음이 해소되지 않는한 일원화된 총력진군체제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선거운동울 전개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여기에 소속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총선출마 준비에 매달리고 총선을 위한 당사수,특정정당과 연대차원의 대선참여등 각각 셈법이 다른 후보단일화로 당과 후보를 흔드는 상황마저 야기된다면 정권재창출은 커녕 민주당은 생존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선총력지원 거부는 민주당 자멸 부를것,화합단결만이 살길

   이인제후보측 처지가 후보 단일화 경쟁상대인 정동영후보에 비해 어렵다는 것은 강한 개성에도 불구하고 정치경력이 일천하여 당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어 통제가 용이한 386정치인들 중심의 정동영후보와 달리 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어 정치적 이해득실등 셈법에 능한데다 자신이 최고라는 자존심까지 남다른 중진 정치인들이란 점에서 자발적 협조말고는 협조,지원을 강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끝까지 당 중진들이 선거대책본부 운영에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선거운동등 후보지원을 거부한다면 자신들이 내세웠던 명분과 대의를 스스로 거스르는 것으로 당원과 지지자,국민의 비난을 자초할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와 사수파들은 민주당 분당과 국정실패 세력인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통합은 도로 열린당이 되어 대선필패를 부를것이란 이유를 들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창한 대통합전략에 민주당 중심 중도통합론과 당사수를 통한 독자생존으로 맞섰다.그결과 비록 군소정당으로 전락하긴 하였지만 민주당을 사수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경선파행,불협화음에서 보듯 민주당 독자생존이 민주당 중심 정권재창출을 통한 영광재현으로 위장한 몇몇 중진들의 대권욕과 정치적 기득권 유지,총선출마 보장,총선 공천지분 확보차원이었다면 당원과 지지자들은 표리부동한 이중적 정략적 사기질로 규정,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같은 추악하고 참담한 공멸적 상황이 현실화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 사수 주역인 박상천 대표가 무거운 책임감에 바탕한 정치력과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빠른 시일내에 경선주자들을 설득,경선결과에 대해 승복을 이끌어냄과 함께 이들을 중심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강화,총력지원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 당원이 한덩어리가 된 선거대책본부를 앞세워 일사분란하게 대선승리를 위해 총진군할때만이 민주당 독자생존,중도통합론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고 국민의 신임을 얻어 지난날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고 본다.물론 이인제 후보의 진정성에 입각한 삼고초려식 화합조치로 당심을 감동시켜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가뜩이나 이회창 전 총리의 출마 선언으로 대전.충남지역 위원장들이 탈당과 함께 이회창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서는 마당에 끝내 당이 화합하지 못하고 적전분열을 일으킨다면 대선은 물론 후보단일화 문전에서 민주당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경선과정에서 절차상 다소 문제가 있었다손 치더라도 당이 공식 지명대회를 열어 당의 후보로 선출한 이상 당원이라면 친소불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폭 지원하는게 당원의 도리이며 책무이다.

    지금이야말로 그처럼 외쳤던 민주당 사수,독자생존을 통해 민주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때라고 본다.국민들은 위기때마다 보여준 민주당의 인동초같은 끈기와 들불처럼 일어서는 열정,필승의지를 잊지 않고 있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선진정치,남북통일,뉴민주닷컴.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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