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에 30억불 금융 지원

5개 국내 메이저 건설사, 136개 국내 중소·중견기업 참여

이승철 기자 | 기사입력 2017/03/06 [14:34]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에 30억불 금융 지원

5개 국내 메이저 건설사, 136개 국내 중소·중견기업 참여

이승철 기자 | 입력 : 2017/03/06 [14:34]
▲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운영중인 정유설비 사진     © 뉴민주신문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내 건설사 및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참여하는 쿠웨이트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에 30억 불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6일(월) 밝혔다.

금번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남쪽 45㎞에 위치한 미나 알 아마디(Mina Al Ahmadi) 및 미나 압둘라(Mina Abdullah) 등 기존 정유공장을 고도화할 목적으로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이하 'KNPC')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5개 국내 메이저 건설사가 총 71억 불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136개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KNPC 협력사로 기자재 수출에 참여하게 된다.

본 프로젝트는 사업비로 146억 불이 소요되고, 프로젝트 금융만 100억 불 조달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서, 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전 세계 5개국 7개 ECA가 62억 불의 ECA 금융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무역보험공사는 전체 ECA 금융의 절반 가까운 30억 불을 책임지며, 전 세계 10개 국제상업은행의 본건 프로젝트 대주단 참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2014년부터 본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 의향을 밝히는 등 프로젝트 초기부터 한국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해왔다.

KNPC의 모회사이자 세계 5대 석유메이저 기업인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이하 'KPC')와 2015년 금융 지원 MOU를 2차례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왔다.

이에 힘입어 본건 금융 30억 불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쿠웨이트의 건설·플랜트 시장의 큰손과 손잡고 한국 기업의 쿠웨이트 발주시장 진출 물꼬를 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PC는 향후 20년간 3천억 불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KPC가 2015년 10월 발주한 총 140억 불 규모의 알주르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국내 5개 EPC 기업이 34억 불을 수주했다.

그리고 30억 불 규모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국내 2개 EPC 기업이 2016년 3월 전액 수주하는 등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절벽 타개에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보 문재도 사장은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프로젝트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던 중동 국영 석유회사들이 국제금융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에 공사와 같은 공적수출신용기관의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전 세계 메이저 발주처와의 금융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을 통해 국내 건설사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 및 중소 기자재업체의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적으로 견인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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