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민주신문/이승철 기자] 민심이 원하는 ‘적폐청산’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한 가운데, 안보 및 노동 이슈를 소재로 한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적폐청산’이 이번 대선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서로를 적폐라 규정하며 네거티브 공세에 여념이 없다. ‘적폐청산’은 최근 촛불 민심 속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후보로 나서며 외쳤던 용어다. 그의 적폐청산은 ▲친일독재 청산 ▲청와대·검찰·국정원 개혁 ▲언론·민생 개혁 등으로 요약된다. 박근혜 대통령 구속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이 단어가 다시 부활했다.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겨냥, 적폐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맹공을 펼쳤던 것이다.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입장이 또 바뀌었다. 돌연 ‘국민통합, 통합정치’를 외치기 시작한 것.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며 ‘적폐청산’은 슬그머니 없어지고, ‘국민통합’만 남았다. 이러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적폐 청산의 대상을 ▲종북세력 ▲전교조 ▲귀족강성노조로 규정하고 1980년대 마가렛 대처 전 수상이 했던 것처럼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마가렛 대처 전 수상 집권 전 영국의 모습과 너무나도 똑같다고 진단한 홍 후보는 “당시 복잡했던 정부규제를 과감히 축소하고, 계속되는 노동조합 투쟁을 강력하게 엄벌해 나라를 안정화시켰던 대처 전 총리를 본받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식료품집 딸로 자수성가 한 대처 전 수상 같이 흙수저 출신 검사로서 이 나라 바닥민심을 몸소 체험하며 이 나라 문제의 본질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며 ”대처 전 수상이 긴축재정으로 영국 경제부흥의 초석을 다졌듯 이 사람 또한 경남도 채무제로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의 적 아르헨티나와의 전쟁(포클랜드 전쟁)에서 승리하고, 내부의 적 강성노조(전국탄광노조위원장)와의 전쟁에서 승리해 개혁의 동력을 얻은 역사를 예로 들며, “일하지 않는 풍토, 국가에 요구만 하는 국민, 노조, 공기업 등을 반드시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대선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