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문예원, ‘제11회 명동시낭송 콘서트' 연다

명동백작 이봉구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명동백작과 친구들>

이현재 기자 | 기사입력 2017/10/15 [20:33]

한국여성문예원, ‘제11회 명동시낭송 콘서트' 연다

명동백작 이봉구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명동백작과 친구들>

이현재 기자 | 입력 : 2017/10/15 [20:33]
▲ '명동백작과 마돈나' 포스터     © 뉴민주신문


한국여성문예원
(원장 김도경)이 오는 27일 오후 5시 명동M플라자 해치홀에서 11회 명동시낭송 콘서트를 연다.

 

명동의 근대문학을 재조명하여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한 명동시낭송 콘서트가 지난 20153월에 시작한 것이 어느덧 11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번 명동시낭송 콘서트는 지난해 명동백작 이봉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된 <명동백작과 친구들> 시리즈 중 세 번째 이야기로 <명동백작과 마돈나>를 준비했다.

 

한국여성문예원 측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한국여성문예원이 35주년을 맞는 해인만큼 명동의 여성문인들에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지난 제10회 명동시낭송콘서트가 전혜린 편으로 꾸며진 것은 이러한 의도에 의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명동의 여성문인들을 한차례로 다루고 넘어가기엔 아쉽고 미흡한 점이 많아 이번 제11회 명동시낭송콘서트 <명동백작과 마돈나> 편으로 미흡한 점을 다소 해소하고자 명동의 여성문인들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고 이번 기획에 대해서 설명했다.

 

다방 마돈나는 해방후 소설가 손소희, 수필가 전숙희, 소프라노 유부용 등 세 여성문학인 들이 명동에 문을 연 다방으로 남성중심의 명동에서 다방 마돈나를 중심으로 문학잡지를 만들고 문학행사를 열어 많은 문인들에 사랑방을 제공했다.

 

마돈나는 명동 문인들의 아지트이자 활동의 초석을 다지는 곳으로, 명동이 근대문학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는데 여성문인들 또한 기여했음을 증명해주는 잊혀서는 안 될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2017년은 소설가 손소희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다방 마돈나를 현재로 소환하게 될 제11회 명동시낭송콘서트 <명동백작과 마돈나>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날 콘서트에는 성우 신찬혁의 사회로 진행되며 김도경 원장을 비롯하여 중구청장과 명사 초대로 연극배우 박정자, 성우 배한성, 시인 이승하 교수 및 초대문인과 예술인 등 내.외빈이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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