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피연, 강제개종금지법 제정 촉구대회 열어

서울 비롯한 7개 도시에서 13km 걸으며 강제 개종 실태 호소

손미선 기자 | 기사입력 2018/03/04 [18:41]

강피연, 강제개종금지법 제정 촉구대회 열어

서울 비롯한 7개 도시에서 13km 걸으며 강제 개종 실태 호소

손미선 기자 | 입력 : 2018/03/04 [18:41]
▲ 강제개종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궐기대회 및 걷기대회 현장     © 손미선 기자

 

강제개종으로 인해 국민 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상황을 정부가 방치하고 있는데 대해 다시 한 번 대책을 호소하는 대규모 걷기대회가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이하 강피연)는 4일 서울을 비롯한 7개 도시에서 강제 개종과 이를 사주하는 개종목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걷기대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0대 여성 고 구지인 양이 강제 개종과정에서 사망한 이후 진행된 1차 대규모 규탄 집회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에서는 약 2만 5천여 명이 그동안 강제 개종을 장려해 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기독교방송 CBS 앞에 모였고, 그 외 부산, 대전, 강원, 대구, 전남, 전북 등에서 8만 3천여 명이 모였다. 정부와 종교계, 언론의 외면으로 10만 여명의 사람들이 강제 개종 피해를 호소하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온 것이다. 

 

대한민국 성인 여성이 단지 기성교단에 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개종할 것을 강요받고 그 과정에서 납치, 감금, 폭행 등으로 인해 숨졌지만 정부와 종교계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구지인 양은 지난 2016년 44일간 납치‧감금되어 개종을 강요받고 난 후 청와대에 강제 개종 피해를 호소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얻지 못했고 결국 2차 강제 개종 과정에서 숨졌다.     

 

강제 개종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2007년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월 수 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이를 규탄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호소했지만 여전히 정부는 ‘정교 분리’라는 핑계로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 

 

인권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부를 내세우고 있지만 이미 희생자가 양산되고 있는 상황을 단지 종교문제란 이유로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종교 관련 담당 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는 사법당국에 책임을 미뤘다. 지난 1월 구지인 양 사망 이후 강제 개종 실태 조사와 개종 목사 처벌에 대한 청와대 국민 청원에 14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동의했지만 청와대는 아무런 설명 없이 삭제한 바 있다.  

 

사법당국 역시 이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개종사업을 돈벌이로 하는 개종목사의 사주에 의해 생명과 신체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침해되는 사례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비주류교단 신도들에 대한 강제 개종을 암묵적으로 용인하며 확산시켜 온 기독교계는 ‘강제 개종’을 부인하면서 강제 개종을 하는 이단상담소를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기독교언론까지 합세해 강제 개종으로 인한 인권문제는 외면하고 오히려 불법 강제 개종을 부추기고 있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강제 개종 실태 조사를 통한 관계자 처벌과 강제개종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고, 강제 개종을 장려해 온 한국교회와 기독교언론을 향해 책임을 추궁했다. 

 

강제개종피해인권연대 관계자는 “강제 개종 피해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천여 명이며 실제로 훨씬 더 많을 것이다. 대다수 피해자가 개신교 비주류교단 신도라는 이유로 종교계는 물론이고 정부, 사법당국, 언론마저 이를 묵인하고 있다”며 “과연 개신교 주류교단에서 발생한 문제라도 이렇게 방치했을지 의문이다. 이같은 차별은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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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소리 2018/03/04 [22:12] 수정 | 삭제
  • 가정을 파고하고 인권유린이 이러나는 이 나라에 법은 있긴 한가요? 국민들이 저렇게 호소하는데 정치와 언론은 뭐하나요? 월급만 받으면 땡인가요? 억울하게 죽은 피의 호소는 안들리나요???????
  • 이웃 2018/03/04 [22:08] 수정 | 삭제
  • 개가 죽어도 언론에서는 며칠을 보도하면서 천하보다 귀한 억울한 죽음엔 왜 저 악질 개종목사님들을 그냥 나두나요? 당장 강제개종금지법을 만들어주세요 나라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우리가 이나라에 세금을 내고 있다는게 기가 막힙니다 정치인들 싸우는데 월급주가고 세금내나요?
  • 강문희 2018/03/04 [21:47] 수정 | 삭제
  • 정부는 강제개종목사를 반드시 처벌해주십시요 연약한 청년 구지인과 부녀자가 죽었습니다 왜 보고만 있으신가요 대한민국국민입니다 보호해주시고 안전한 나라가 되아 주시길 바랍니다
  • 별자리 2018/03/04 [21:16] 수정 | 삭제
  • 아 오늘 오목교에 사람 많은게 이것 때문이구나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왓네 ㄷㄷ
  • 힐러 2018/03/04 [20:44] 수정 | 삭제
  • 내용을 보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요~ 아무리 그래도 자식을 죽이면서 까지 개종하는 이유가 뭔가요? 조종받는 부모가 어리석은 행동을 했네요!!!
  • 이쁜이 2018/03/04 [20:36] 수정 | 삭제
  • 강제개종목사 처벌해주세요
  • 숑숑 2018/03/04 [20:23] 수정 | 삭제
  • 강제개종법 폐지 지지합니다.
  • 처벌 2018/03/04 [20:15] 수정 | 삭제
  • 처벌 받아야합니다 강제 개종으로 사람은 자유를 못누리 살해 당했습니다.
  • 복덩이 2018/03/04 [19:54] 수정 | 삭제
  • 강제 개종목자를 조사하여 처벌을 내리고 온국민들이 이 만행을 알려야 합니다
  • 명품 2018/03/04 [19:21] 수정 | 삭제
  • 강제 개종목사 처벌하라
  • 미노맘 2018/03/04 [19:19] 수정 | 삭제
  • 강제개종 목자는 처벌 받아야 하며 강데 개종은 법으로 금지되어야 합니다
  • 처벌하라 2018/03/04 [19:13] 수정 | 삭제
  • 대한민국에는 종교의자유가있습니다
  • 강제개종 금지하라 2018/03/04 [19:07] 수정 | 삭제
  • 하나님을 알려주는 목사가 제대로 알려주지않고 성경을 판단으로 신앙하겠다는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가다니..정말 이런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국가는 도와줘야한다
  • 자유국가 2018/03/04 [19:00] 수정 | 삭제
  • 강제개종목사를 처벌해 주세요
  • 한화영 2018/03/04 [18:57] 수정 | 삭제
  • 인권을 짓밟고 종교라는 명목아래 감금, 폭행, 살인까지 서슴치않는 한기총소속 강제개종목자들 처벌하고 강제개종금지법제정을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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