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백년역사위원회 발족

다양한 전통춤 조명 계획

손미선 기자 | 기사입력 2018/04/23 [09:22]

한국춤백년역사위원회 발족

다양한 전통춤 조명 계획

손미선 기자 | 입력 : 2018/04/23 [09:22]
▲ 한결 민향숙 교수의 전통춤 살리기 행보가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21일 민향숙 문화재청 전문위원 등 전통무용인 20여명이 경희대학교에서 비영리 예술단체 '한국춤백년역사위원회'를 발족하였다.

 

'한국춤백년역사위원회'는 근대 이후 우리 전통춤이 걸어온 10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의 역사를 준비하기 위해, 전승할 가치가 있는 전통춤 종목을 조명하기 위해 결성되었다.

 

이날 '한국춤백년역사위원회'는 민향숙 전문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부위원장에 이건미 단국대 무용과 교수, 연구위원장으로 이자균 (민속학자, 민속원 대표), 집행위원장으로 김지립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를 선임하였다.

 

우리민족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 가운데 예술성과 전통성을 지니고 있으나, 전수받을 후계자가 적어지면서 전승의 저변이 취약해지고 계승의 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한 종목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전통춤의 경우, 전공하는 학생들이 많고 전문춤꾼들의 대중공연도 왕성하게 개최되고 있어 외면적으로는 전승의 저변이 풍성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사실상 국가무형문재로 지정된 승무, 살풀이춤, 태평무 등 소수 종목들에 한정된 것이고, 대부분의 종목은 전승할 후계자가 줄어들어 힘겹게 계승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예능보유자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2014년 7월 타계한 故 정재만 선생은 생전에 제자 민향숙 전문위원과 함께 2011년 '한국춤백년화'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개최, 전통성과 실력있는 숨은 춤꾼들을 발굴한 바 있다.

 

정재만 선생이 타개후 제자 민향숙 전문위원은 '한국춤백년화' 4~7회 공연을 이어오면서 스승의 유지를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故정재만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 앞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전통춤 종목을 대중에게 조명하려는 목적으로 뜻있는 이론가・춤꾼들이 비영리 예술단체 '한국춤백년역사위원회'를 조직한 것이다.

 

'한국춤백년역사위원회'는 2018년 5월 31일에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개최하는 한국춤백년화 제8회 공연에서 ‘화성재인청 이동안류 춤(진쇠춤, 태평무, 신칼대신무) 발표회'를 담아내는 첫 걸음을 내딛는다.

 

앞으로 '한국춤백년역사위원회'가 개최하는 발표회는 심포지움 형식의 학술대회(논문발표・토론)와 공연(이동안류 진쇠춤 등)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소중한 우리 전통춤의 종목들의 전통성과 예술성을 학술적으로 논의하고 이를 공연으로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가치있는 작업이 전통문화예술의 발전적 계승을 위한 의미있는 발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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