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이 교류하다 보면 평화통일이 이뤄질 것이고,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의 기술이 만나면 대한민국이 크게 부강해 질 것입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안산지부(지부장 유덕원)는 30일 오후 1시 경기 안산시 성호공원에서 호국보훈의 달 기념 ‘제5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70년 세월 속의 분단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더운 날씨 상황에서도 안산지부 6.25참전유공자, 해병대 안산시전우회, 안산시 장애인협회, 문화기획연출가 주설야 교수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다양한 부스체험장(태극기 만들기, 의료건강,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음식, 풍선아트, 캘리, 수박화채)이 준비됐다.
그중에 ‘평화의 인물을 소개합니다’ 부스에서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의 해결책을 내어 놓은 제28차에 걸친 세계평화순방 성과를 내고 돌아온 HWPL 이만희 대표에 대한 동성서행의 홍보도 진행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유덕원 지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진들의 마음과 정신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자유와 평화의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 우리들의 마음이 새로워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신천지 교회와 신천지자원봉사단은 하늘의 빛과 비와 공기가 모든 만물에게 생명을 주듯이 모든 만민들에게 자유와 평화와 생명을 주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종교와 사상을 뛰어넘어 진심으로 하나 되어 감동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정경태 동양픽쳐 영화사 대표, 이무승 안산시 장애인협회회장, 최완길 해병대 안산시전우회 교통부장이 연이어 단상에 올라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에 대한 축사를 발표하는 가운데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의 큰 응원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행사의 중반을 지나자 특별공연으로 ‘숲속의 음악마을’ 이정윤 부단장의 눈물 젖은 두만강과 고향의 봄 색소폰 연주가 공원 광장 내에 퍼져 내외빈과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줬다.
축하공연이 마치자 곧바로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상호 교류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는 의미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 안산지부와 (사)안산시 장애인협회 간 평화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이를 지켜보던 6.25참전유공자 김기범 회장(88세)은 “20대 초반 시골에서 농사만 짓던 내가 전쟁이 발발해 최전방인 강원도 화천에서만 2년간 복무했다. 무기와 군병력도 제대로 없어 밤낮으로 밀려오는 중공군에 의해 무수한 동료들이 죽었다. 오늘 오면 내일 죽고, 내일 오면 모레 죽는 시절이었다”면서 전쟁의 참상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같이 이런 좋은 일(평화협력 협약식)을 보니 참 기분이 좋다. 이렇게 모든 분들이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에 참석해 주셨는데 앞으로도 열성적으로 하는 이런 마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도 이런 중대한 자리에 참석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하시며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해병대 안산시전우회 최완길 교통부장(67세)은 “전쟁의 아픈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해병대를 다녀온 우리들은 나라를 위해서는 항상 몸과 마음을 바쳐 뛸 수 있다”며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지고 남북이 교류하다 보면 북한의 풍부한 자원과 우리의 기술이 만나면 나라가 크게 부강해 질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잊지 않고 이야기 했다.
폐회식을 앞두고 평화를 반드시 이뤄야만 멈출 수 있는 노래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청소년 동아리클럽 학생합창단이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와 통일의 소중함을 알린다는 마음으로 축하공연을 펼쳤다.
한편, 이 행사를 위해 (주)명진컨설팅, 코리아경매법인컨설팅, (사)안산시장애인협회, 안산&시흥 녹색봉사회, 안산시온교회, 해병대안산시전우회, 숲속의 음악마을이 후원에 동참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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