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모기의 위험성과 대응법

KMI한국의학연구소 전문가 의견

손미선 기자 | 기사입력 2018/07/20 [18:23]

여름철 불청객 모기의 위험성과 대응법

KMI한국의학연구소 전문가 의견

손미선 기자 | 입력 : 2018/07/20 [18:23]
 올해의 여름은 특히 덥고 습함이 예상됨에 따라 모기가 극성을 부릴 전망이다.

 

여름철 불청객 모기의 위험성과 대응법에 대한 의견을 종합건강검진기관 KMI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위원장 신상엽 감염내과 전문의)가 20일 밝혔다. 

 

KMI 신상엽 학술위원장에 따르면, 모기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성은 크게 △모기 매개 질환 △모기 상처를 잘못 관리해 생기는 봉소염(봉와직염) △수면장애를 통한 면역력 저하이다.

 

모기는 현재 지구상에서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말라리아, 황열, 뎅기열, 뇌염 등의 모기 매개 질환으로 매년 최소 72만명이 사망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봄부터 비가 많이 내려 예년보다 모기 개체수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모기 상처를 잘못 관리해 생기는 봉소염(봉와직염)의 위험성을 주목해야 한다. 국내에서 매년 100만명 이상이 진료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인 봉소염은 특히 여름철에 50% 이상 환자 수가 증가한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모기에 물린 상처를 제대로 관리 못했기 때문이다.

 

모기에 물린 자리는 가능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너무 간지러운 경우에는 냉찜질을 하면된다.

 

간지럽다고 모기에 물린 상처를 심하게 긁거나 상처부위에 침을 바르거나 손톱으로 꾹꾹 누르게 되면 피부나 침 안에 들어있던 세균들이 피부 아래 연조직으로 들어가 봉소염을 일으킨다.

 

봉소염이 생기면 인근 조직으로 급속하게 감염이 퍼져나가고 면역저하자의 경우 패혈증 등의 중증 합병증이 생겨 사망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한 수면장애로 인한 면역력 저하 위험성도 인식해야 한다.

 

잠잘 때 우리 귀 옆에서 날아다니는 모기의 날갯짓이 내는 소음은 층간소음 기준인 40dB을 훌쩍 넘는 경우가 있다. 모기가 내는 소음과 모기에 물린 뒤 간지러운 증상으로 인해 수면장애를 유발한다. 수면 장애가 생기면 피곤해지고 생체 시계에 교란이 일어나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 학술위원장은 “모기의 위험성에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모기기피제와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학연구소(Korea Medica Institue)는 1985년 설립 이래 한국인의 임상병리 특성 연구와 생활습관병 등 질병예방을 위한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2007년부터 의과대학의 산학연과 협력하여 공중보건산업을 위한 연구를 후원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