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콘스탄티네스쿠(Emil Constantinescu) 루마니아 전(前) 대통령이 20일 “한반도 평화 통일은 지구촌 공통 목표가 세워져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동유럽 체제 전환 경험에서 찾은 한반도 평화 통일의 비전 제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에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지난 세월 영토를 지키고 발전했지만, 분단된 채 서 있다”며 “우리는 이제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인지와 공동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산주의는 자유표현의 권리를 빼앗고, 사회를 모호한 형태로 만들었다. 국민들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었다”며 “불만을 가진 지성인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민주주의 물결이 일어났고 유럽과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룸 아트’와 레반트문화문명연구소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에밀 전 대통령 이 외에 발트-흑해 포럼 위원회 대표 게나디 브루블리스 러시아 전 국무장관, 페트루 루친스키 몰도바 전 국회의장, 미하이 치옴펙 주한 루마니아 대사 등과 대학생 등 총 2000여명이 참석했다.
에밀 전 대통령은 지난 17~19일 개최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918 평화만국회의’에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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