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움센터‘친구랑’, 투입 예산 대비 실효성 지적

2017년 ‘친구랑’ 운영 예산 3억 원, 방문 학생 수는 일평균 6.6명 선

손미선 기자 | 기사입력 2018/11/12 [16:33]

청소년 도움센터‘친구랑’, 투입 예산 대비 실효성 지적

2017년 ‘친구랑’ 운영 예산 3억 원, 방문 학생 수는 일평균 6.6명 선

손미선 기자 | 입력 : 2018/11/12 [16:33]
    서울시의회

[뉴민주신문] 최기찬 시의원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28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평생진로교육국장을 상대로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이 투입 예산 대비 실효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은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및 학업위기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으로, 상담, 멘토링, 진로설계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최기찬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청소년 도움센터 ‘친구랑’ 운영 현황’에 따르면, 2017년 기준 3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편성되었음에도 일평균 방문 학생 수가 10명에도 턱없이 못 미치는 6.6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찬 의원은 2016년부터 ‘친구랑’ 운영예산으로 연간 3억 원 이상이 편성되고 있음에도 방문 학생 수가 극히 적은 점을 지적하며, “꿈드림센터와 같은 실질적 대안이 있음에도, 교육청이 타 부처와의 협력은 도외시한 채 유사한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교육청이 기존에 관성에서 벗어나 타 부처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이미 운영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하여야 한다”며, “그를 통해 유사·중복 예산을 절감하고 기초학력 향상 지원, 학교 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기찬 의원은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여 “예산 낭비를 불러오는 ‘사업을 위한 사업’보다는, 적극적인 협업을 통하여 진정 학생들을 위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며, “향후로도 끊임없는 견제와 감시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서울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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