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에 따르면 이들은 필리핀, 호주, 캄보디아 등 순으로 3개국을 예방해 정치와 법조계 등 고위급 인사들과 세계 평화 실현 해법에 대해 논의하고, DPCW가 유엔(UN) 결의안에 상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지지를 얻었다.
HWPL는 “우리는 그간 DPCW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온 중미의회, 범아프리카 의회, 동유럽(발트흑해이사회)과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했다”며 “아태지역 총리, 대법원장, 국회의원들과의 면담에서 DPCW에 대한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전했다.
◆“필리핀, 평화 교육·문화 고취되도록 협력할 것”
HWPL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필리핀 불라칸주 스포츠경기장에서 평화를위한자원봉사자들(VIP)과 함께 평화대축제를 열었다. 국제적 평화연대 구축을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지속가능한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가 되자’를 주제로 진행됐다.
축제에는 필리핀 주지사, 11명의 다바오 족장, 16개 대학총장, 국제평화 운동가 등 총 3만여명이 참석했다.
HWPL은 지난 2014년 1월 24일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민족과 종교 간 대화를 추진하고 40년 분쟁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 차원의 평화 협정을 체결했다. 체결 이후 지금까지 청년 평화 걷기, 평화 기념비 건립, 박물관 전시, 종교 간 대화 등 다양한 문화교류와 캠페인 등을 이어가고 있다.
로날드 아다맛 VIP 대표 겸 필리핀 고등교육위원회 위원장은 “MOA의 가치는 지속할 수 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사람이 조화롭게 살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로 필리핀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평화 교육과 평화 문화를 고취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南태평양 8개국 12명 고위급 지도자 ‘HWPL-남태평양 포괄적 합의서’ 서명
HWPL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당에서 열린 ‘2019 시드니 태평양 평화 지도자회담’에 참석해 남태평양 고위급 인사들에게 DPCW의 필요성과 세계평화 실현을 위한 아태지역 지도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HWPL에 따르면 남태평양은 전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는 않았지만, 기후변화·경제·민족문제 등 새로운 안보 요인으로 인해 평화·안정을 위한 지역차원의 공동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회담을 통해 이아코바 이탈렐리 투발루 총독과 크리스토퍼 로에악 마셜제도 전(前) 대통령 등 6명의 국회의장 및 대법원장, 3명의 장·차관 등 남태평양 8개국 12명 고위급 지도자가 ‘HWPL-남태평양 포괄적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DPCW가 법적 구속력 있는 형태로 발전되기 위해 UN에서 상정되도록 하는 모든 과정에 적극적으로 협력 및 동참할 것과 DPCW에 대한 지지를 국가선언문을 비롯한 문서 형태로 표명할 것 등이 명시돼 있다.
깁스 살리카 파푸아뉴기니 대법원장은 “DPCW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 후 우리가 모두 강력한 평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모든 태평양 지도자는 세계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본 선언문을 검토해 달라. 우리는 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한 챔피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동남아시아의 평화적 공동 발전을 위한 포괄적 논의
지난 21(현지시간)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속하호텔에서 ‘2019 동남아시아 평화포럼’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국가 지도자와 국제기구에 제출할 DPCW에 대한 지지 서신을 작성했다.
이날 시다토 다누수브라또 인도네시아 대통령 자문위원, 웡 혼 와이 말레이시아 국회의원, 빠르린둥안 뿌르바 인도네시아 국회 제2위원회장, 친 말린 캄보디아 법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지구촌 모든 사람은 평화를 원하는데, 지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라며 “더는 평화가 지체되지 않도록 국제사회 지도자들이 먼저 나서달라. 우리는 전쟁 종식 해답인 DPCW를 유엔 결의안에 상정시킬 것이고, 이때 각국 지도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친 말린 차관은 “오늘 세계 평화에 대한 청년들의 염원과 열정,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 감동받았다”며 “관계 기관 등에 DPCW를 알리고 평화가 모든 사람의 권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날인 22일(현지시간)에는 캄보디아 교육부와 함께 HWPL 평화교육위원회를 출범하고 전국적인 평화교육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앞서 캄보디아 교육부와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918 평화만국회의’에서 MOA를 체결한 바 있다.
이들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부터 초중고 대상의 시범교육을 확장시켜 20개 학교 및 대학교와 추가 MOU를 맺고 평화교육 시행에 착수했다.
한편 HWPL은 오는 3월 14일 서울에서 DPCW 제정 3주년 행사를 열 계획이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