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음books, 단편선집 ‘미사의 종·그들은 지금 어디에·아리랑 랩소디’ 출간

손미선 기자 | 기사입력 2019/02/25 [16:17]

우리마음books, 단편선집 ‘미사의 종·그들은 지금 어디에·아리랑 랩소디’ 출간

손미선 기자 | 입력 : 2019/02/25 [16:17]
▲ 우리마음books가 출간한 한상희 단편선집 표지(한상희 지음, 304쪽, 148*225mm(신국판), 종이책 1만4000원, 전자책 9800원)     © 우리마음Books

 

2019년 02월 25일, 도서출판 우리마음books가 ‘한상희 단편선집’ 전자책을 출간했다. 종이책은 2주 후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 속에는 각각 ‘미사의 鐘(종)’, ‘그들은 지금은 어디에’, 아리랑 랩소디‘ 소제목과 몇 편의 비평 및 수필집이 수록되어 있다. 비록 단편집이기는 하지만 특히 이 책은 방대한 역사적 자료와 실화를 배경으로 하여 절묘하게 논리적으로 함축시킨 중편 이상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한편 저자는 우리의 고난 어린 근대사와 당대 주요 인물들에 대해 확고한 인식을 지닌 이 시대의 대학생들을 포함한 지성인들을 염두에 두고 집필했다고 한다.

이 단편집 가운데 1편은 사슴의 시인으로 유명한 노천명의 시 ‘이름 없는 女人이 되어’ 창작 배경 비사(秘史)를 담고 있다. 2편에서는 남로당 총책 박헌영의 탄생에서부터 항일운동과 한국동란 역할과정 등에 대한 새로운 조명이 조심스럽게 시도돼 있다.

3편에서는 불확실한 21세기 한반도 정세 속에서 최고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의 주도하에 우리 한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과연 무언가에 대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와 관련 저자는 ‘각 단편마다 던지고 있는 화두들에 대한 최종 판단은 독자의 몫’이라고만 피력하면서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하고 있다.

한편, 고향이 전남 담양인 저자 한상희(韓相熙)는 초등 4학년 때 인천으로 전학해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치고 성균관 대학교(영문과)를 거쳐 홍익대학원에서 서양미술사에 매진하다 직장관계로 부득불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주루마니아 1등 서기관을 포함한 30년간의 중앙부처 공직생활을 부이사관(3급)으로 마감하자마자, 작가 세계에 과감히 뛰어든 아주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者)이기도 하다.

그의 저서로는 ‘흑해의 진주’ 등 문화예술 분야 전문서적 4권과, 트레이시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처럼 화가와 모델 간의 가슴시린 사랑을 그려낸 ‘흰 스카프 소녀’, 한국 최초의 여류화가 나혜석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룬 ‘고근의 이젤’ 등 주옥같은 장편소설 12권이 있다. 직장 외에, 그는 일생 여행과 바둑(아마공인 3단)을 취미로 하면서 문학, 미술, 음악, 영화 등을 포함한 예술 마니아로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의 단편집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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