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KT&G 연초박 정보공개 못하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발휘하라’ 요구

김은해 | 기사입력 2019/05/15 [15:25]

시민단체, KT&G 연초박 정보공개 못하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발휘하라’ 요구

김은해 | 입력 : 2019/05/15 [15:25]
▲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제 8간담회의장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뉴민주신문 사진/김은해

 

[뉴민주신문/김은해 기자]글로벌에코넷 환경시민단체는 전북익산 장점마을 주민 80명중,30명 암 발병 17명 사망 원인 규명과 국민건겅권과 생명권 확보를 위한 환경정책 토론회를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제 8간담회 실에서 개최한데 이어 오늘 기자브리핑을 했다.

 

이날 김선홍 환경시민단체회장은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은 집단 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된 금강농산 비료공장의 관리. 감독 부실을 이유로 익산시민 1,232명의 서명을 받아 전북도와 익산시를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중이다”고 밝혔다.

 

'장점마을은 사망을 부른  기가 막힌 환경오염피해사건의 마을이다'

 

2010년 한 해에만 10명이 암으로 사망하면서 익산장점마을은‘암마을 죽음의 마을로 변해버린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는데, 주민들은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처리했던 연초박(담배잎찌꺼기)을 공급한 KT&G가 원인발생 주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실제로 이 공장에서 근무했던 직원에 의하면, 200kg 박스 70개 분량의 연초박이 이틀에 한 번꼴로 대형 트럭에 실려서 들어왔고, 연초박 절반, 다른 재료 절반 정도 섞어서 유기질 비료를 생산했다고 하는 상황이고, KT&G 비료공장 입고 연초박 수량은 2,242톤을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정부 주민건강영향조사에서도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 원인의 환경오염물질로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TSNA(담배 특이 니트로사민)가 비료공장 주변에서 검출되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환경공단연구원의 답변에서도 아직 답을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TSNA는 폐암, 구강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을 일으키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TSNA는 담배 잎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며, 고온상태에서 연소나 건조되었을 경우에는 발생량이 급증한다. 연초박은 담배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담배 잎과 기타 첨가제들이 섞여 있는 찌꺼기로 담배와 성분이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상임회장은‘KT&G 연초박 정보공개 못하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발휘하라 ’란 주제의 발제에서 지난 1월 22일 글로벌에코넷과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촛불계승연대는 2018년 4조7천억, 영업이익 1조3천7백억에 달하는 공룡기업 KT&G가 장점마을에 공급한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고열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발암물질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그 진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KT&G 고객센터 답변서는 당사는 폐기물관리법 등에 따라 연촉박을 자격있는 처리업체에게 적법하게 처분하였다는 말씀을 드릴수 있습니다. 그 외 공개를 요청하신 개별 자료들 및 계약상대방에 대한 관리과정 등은 모두 당사의 경영정보, 거래정보, 연구자료 등에 해당하여 대외에 공개하지 아님함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답변을 보내 왔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중요하지 폐기물계약서가 국가기밀사항이냐? 어떻게 평화롭고 아름다운 장점마을을 초토화시키고 글로벌 대기업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 한다”며, 김 상임회장은 발제에서 “지난 4월 30일 국민연금은“KT&G 주식 10.01%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기에, 기관투자자 국민연금은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주주와 기업의 이익 추구, 성장, 투명한 경영 등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적인 제도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통해 희대의 살인사건 전북익산 장점마을 원인의혹 추정하는 KT&G 연초박 성분을 공개하도록 해야한다고 발제했다.

 

이어“KT&G는 연초박 성분성적서 공개를 통해 경영은 투명해질 것이고, KT&G는 경영이 투명해짐에 따라 국민이 기업을 신뢰하는 사회가 될 수 있을것이다.라며 지금도 전국에 연초박이 사업장폐기물로 공급되고 있고, 또 다른 환경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국민의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해서 시민, 환경단체들과 함께 연초박 원인규명을 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또한 “익산 장점마을 주민 공익감사청구는 감사원이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한다” 고 주장하고 “2001년 비료공장 초기 가동부터 악취. 두통 등 주민들이 제기한 환경민원에 익산시와 전북도가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 했다면 이런 인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고 주장했다.

 

“전북도와 익산시의 무관심.방관. 업무소홀 등은 반드시 감사원 공익감사청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하며, 장점마을 비료공장에서 처리했던 연초박(담배잎찌꺼기)을 공급한 KT&G 도 이번 감사원 공익감사청구에서 이 또한 밝혀야할 원인규명을 꼭 밝혀야한다“며 발제를 마쳤다.

 

시민단체, KT&G 연초박 정보공개 못하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발휘하라’ 요구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KT&G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아무것도 바뀐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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