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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원미동 주차문제 심각한데도 기부채납 주차장 멋대로 팔았다!
 
뉴민주신문

부천시가 건설사로 부터 무상으로 귀속된 

기부채납 주민 쉼터를 멋대로 매각하면서 문제가 제기된다. 이뿐 아니다. 주차난이 심각함에도 기부채납된 주차장 마저 매각했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황당한 행정을 펼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지역 주민들의 주차난은 심각하다 소방도로에 일렬주차된 차량들과 공사현장 차들이 다니는 소방도로   © 뉴민주신문 사진 /김은해 기자

 

[뉴민주신문/김은해 기자]문제가 지적되는 곳은 1998년 완공된 경기도 부천시 원미 두산아파트와 관련해서다. 해당 아파트의 주 진입로는 준공 당시 원미산 쪽으로 설계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두산아파트 입주민들은 교통편의상 원미로 144번 길 소방도로를 주로 이용했다. 

 

이로 인해 인근 거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민원이 제기됐다. 당시 시공사인 두산건설은 민원 해소를 조건으로 소방도로 부근에 쌈지공원과 주차장 부지를 부천시에 기부채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원은 20년 넘게 인근 주민들의 쉼터공간으로 소중하게 활용됐다. 또 주차장 부지는 이곳 주민들의 주차문제를 일부 해소해 주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올해초 156번길 삼협연립 및 단독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 공원과 주차장이 사라지면서 문제가 불거진것. 여기에 더해 부천시가 재건축조합에 쌈지공원과 주차장 부지를 매각한것으로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다.

 

주민 A씨는 “(당초)부천시 녹지과에서는 주민 민원으로 철거한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자 다시 만들었지만 한달여만에 또 다시 부쉈다. 화가 나서 쫒아갔더니 부천시가 팔았다고 한다”며 황당해 했다.  

 

주민 B씨는 “주차 공간 확보를 더 해주지는 못할망정 주민 편의를 위해 기부채납된 땅을 시가 팔아먹었다”면서 “주민공청회 한번 없이 슬그머니 팔아서 지금 난리가 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도로로 허가난 도로가 진입로로 변하면서 공사로 인한 주차난은 더욱 어려워졌다. 우리를 무시한 처사가 아니면 이런 행정은 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이 강조한 후 “시민을 위한 공간을 팔아치웠는가 하면 공사로 인해 시끄러워서 시청에 전화했다. 그러자 공무원은 (현장에) 나왔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불만을 말했다.  

 

주민들의 민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도로에는 공사현장 차량까지 주차에 가세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 화재 등의 유사시 두산아파트 입주민의 안전은 장담 할 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인 대우산업개발의 행태는 주민들의 불만을 걷잡을 수 없이 키운다.

 

소방도로 하나의 간격을 두고 파일작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항의는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세륜시설도 갖추지 못한 상태다. 하수시설도 확보 되지 못한 상황이다. 

 

두산아파트 주민들은 부천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3월 18일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  부천시의원 등과 함께 '부천시 원미두산아파트 진입로 확보'를 위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취지는 ‘부천시 원미 두산아파트 입구(원미로 144길) 500m 구간은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편도 1차선의 통행조차 어려워 지속적으로 교통불편을 야기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또 이들은 진정서에서 원미 두산아파트 입구의 건물을 매입한 후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부천시는 “조합사업지구내로 편입시켜서 1월 14일 16억3,600만 원에 매각되었다"면서 "승인할 당시 주민공청회를 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세륜시설을 갖추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수송공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나중에 설치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문제가 발생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 하겠다”고 답변했다.  

 

건설 민원을 낳고 있는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세륜시설을 갖춰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당 현장 사정상 부득히 설치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코넷 김선홍 회장은“미세먼지가 심각한 환경재앙으로 다가오면서 정부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대통령직속기구까지 만들면서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 현장만큼은 이 같은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현장을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 하는 부천시청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대로 방치할 경우 해당 공무원에 대해서는 감사과 등에 문제를 제기해 응분의 불이익을 받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현장내 오수로 공사를 하고 있는 차량이 나오고 있다.   © 뉴민주신문 사진/ 김은해 기자

기사입력: 2019/05/29 [10:05]  최종편집: ⓒ 뉴민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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