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 공연”

김은해 | 기사입력 2019/07/09 [13:13]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 공연”

김은해 | 입력 : 2019/07/09 [13:13]
▲     © 뉴민주신문

 

[뉴민주신문/김은해기자]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임시정부수립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3년에 걸쳐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이 오는 8월 10일(토)과 15일(목)에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올려 진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1858년 경북 안동에서 이승목(李承穆)과 부인 권씨 사이의 3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영남학계의 거유인 서산 김흥락(金興洛)을 사사하며 명가의 후예이자 정통 유학자로서 손색없는 학문적 수업을 닦았다. 1911년 재산을 모두 정리하여 50여명의 식솔들을 거느리고 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여 독립군을 양성하였으며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대통령)을 지냈다.

 

금 번 공연은 경상북도 도정운영 기본 철학인 경북의 정체성, 즉, 웅도경북의 값진 유산인 호국 충절 위민사상과 선비정신을 만방에 알리는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특히, 석주 이상룡선생의 생가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위상은 더욱 높아졌다.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영화 전우치로 유명한 권오단이 대본을 썼으며, 오페라 및 뮤지컬 주역과 연출가인 이상민이 각색하여, 오페라 작곡의 선두주자인 이호준이 작곡했다. 로얄오페라단 황해숙 단장을 비롯하여 이영기가 총감독을, 지휘는 임병욱, 연출은 이상민, 안무는 편봉화, 이상룡 역에는 테너 이광순 김충희, 김우락 역에는 소프라노 조옥희 김옥,  박서방 역에는 바리톤 권봉경 김지형, 은실네 역에는 메조 소프라노 임분남 변경민, 이중숙 역에는 소프라노 손향숙 황성아, 히데키 역에는 테너 배재혁 현동헌 , 카나 역에는 소프라노 홍미영 김은정, 이만도 역에는 베이스 김대엽, 김대락 역에는 바리톤 조재일, 허은 역에는 소프라노 피예슬, 이준형 역에는 바리톤 박정현이 맡는다. 

 

로얄오페라단의 황해숙 단장은 “석주선생의 나라사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영웅적인 삶을 고스라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작품” 이라며 완성도 높은 공연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 공연은 창작오페라축제 ‘웅도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라는 연속기획 사업으로 로얄오페라단이 2010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의 하나이다. 2010년 <심산 김창숙>을 제작하여 2012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상주, 성주 등에서 공연했으며, 2012년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아! 징비록>을 제작하여 2014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김천 등에서 공연하여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2015년도에는 영호남 문화교류 사업으로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의 일대기를 그린 <김락>이 서울, 광주, 대구, 안동 등에서 공연되었으며 큰 호평을 받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국립영상물 기록보관 작품으로도 선정되었다. 임시정부수립과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금년에는 <김락>과 <석주 이상룡> 작품으로 안동과 서울에서 공연을 추진 중이다.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네 번째 작품으로서 역사적, 교육적,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품은 작품이라는 서평을 받기도 하였다. (공연문의 053-24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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