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후보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네티즌 칼럼> '반기문 카드' 거론은 매우 고무적이다

뉴민주.com | 기사입력 2008/12/01 [14:20]

민주당 대권후보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네티즌 칼럼> '반기문 카드' 거론은 매우 고무적이다

뉴민주.com | 입력 : 2008/12/01 [14:20]
한나라당과 이명박대통령 지지율이 곤두박질 쳐도 민주당과 범개혁진영의 지지도는 제자리를 밑돈다. 아니 오히려 동반하락이다. 문제는 앞 뒤 모두를 살펴도 주변은 모두 호재이자 호기인데도 볌야권의 지지율은 땅바닥을 기고 있고 도무지 방향이 잡히질 않는다. 이 시점, 반기문 대선후보론은 당연한 이야기다.
 
그러니 눈을 들어 여기저기 될만한 사람을 살피는 것이 당연하고 그 중 세계의 대통령으로 여려운 국제정세 속에서도 당당하게 할 일하며 세계를 이끌어가는 반기문UN사무총장이 눈에 띄고 차기 대선 후보로 회자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만큼 국민들 눈에 민주당을 범 개혁진영에 사람이 없는 것이고 또 자신들은 자신만만하겠지만 국민들 눈에 신뢰가 가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그 누군가를 찾는 중 반기문사무총장의 거론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를 원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민주당이나 현재 범 야권에서 정치를 하는 분들은 은근히 마음 속으로 거부할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들 눈에는 전문성도 없고 관료 출신이 어떻게 대통령을 한단 말인가?....라고 반문 할 것이다. 
 
당장 모당의 사무총장이 '반기문 카드, 사실상 현실성이 없다'며 반기문의 정치입문을 은근히 거부하고 있다. 또 “정치는 굉장히 전문적인 분야”라며 "차기 대권주자는 당내에서 나와야 한다" “국외에 있는 분이 국내에서 잘 하겠느냐”며 “세계대통령이 더 낫지 않겠느냐” 는 입장을 취했다고 한다.
 
말이 세계대통령 운운이지 사실상 완곡한 거부 의사다. 그러나 그 의원분들께 묻고 싶다. "당신은 전문적인 정치인인가? 그리고 현재 정치인 들 중 언제부터 누가 정치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나라 누구를 정치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또 한편에선 오랜 관료가 어떻게 정치에, 더구나 그는 외교관 출신일 뿐" 이라고 폄하한다.하지만 그 또한 국가간의 관계가 중시되는 이 상황 외교만이라도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대단히 밝다고 하겠다. 
대통령의 리더쉽 이제는 변화해야 할 때 - 민주도 독재도 대통령 마음대로가 아닌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치가 되어야 할 때이다.
그리고 이제 대한민국은 이명박대통령을 기점으로 큰 정치문화의 변화를 가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사실 대한민국 대통령만큼 퍼스널리티가 강한 대통령들도 드물다. 이승만부터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어 이명박현대통령까지... 그런데 이 중 어느 한 분 비슷한 스타일이 없다. 그러나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민주적이던 비민주적이던 철저히 국민이 아닌 대통령 결정과 판단에 의한 통치였다.
 
대통령중심제이니 당연하겠지만 심지어 가장 민주적이라는 노무현대통령조차 민주주의 실천을 국민이 아니니 대통령 중심으로 했다고 본다. 국민은 대통령이 검찰이나 경찰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있어주길 바랬지만 노무현대통령은 당신의 판단과 바른 민주주의 실천을 위해 그 권력을 놓아버렸고 또 많은 이들은 임기말 단결해서 어떻게든 차기 정권재창출을 바랬지만 그마저도 시류에 맡겼다고 본다. 엄밀한 의미에서 민주주의 정신에는 맞지만 국민 뜻에 따르고 국민과 합의를 도출하는 대통령은 아니었다.
 
어쨋든 각기 다른 이 대통령들을 거치며 차기는 어떤 대통령이 좋을 것인가를 마음 속에 선택하고 정했으리라는 판단이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대단히 성숙했고 이제 더 이상 대통령 독단으로 일을 처리해가는 비민주적인 대통령을 원하지 않으리라 본다. 
 
자신이 민주적이라고 생각하고 민주주의를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 국민의 뜻과 합의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독단이라는 판단이며 사실상 지금까지의 모든 대통령은 모두 자기 스타일대로 국정을 이끌어 갔다는 점에서 모두 한국식 대통령제의 대통령이었다고 판단한다.  독재도 민주도 모두 자기 스타일 대로 추진해갔고 자신을 믿고 따르라는 무조건 적인 스타일이었던 것 사실이다.
 
최근의 노무현대통령 역시 시스템화 등등 모두 대통령 주도로 국정을 이끌고 국민의 다른 의견에 대해 무심했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최근의 이명박대통령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규격과 프레임으로 정치를 하고 국정을 재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국민은 그런 정치에 신물이 난다. 더 이상 대통령의 무소불위의 권력행사에 염증이 난 것이다.
그래서 '부드럽고 타협적이고 합리적이고 독단적이지 않고 또 예의바른 사람 - 그러면서도 글로벌한' 그런 의미에서 반기문사무총장은 매우 적격한 후보라 할 것이다.
 
반기문 말고도 비슷한 인물이 이전에도 여럿 있었다. 바로 고건총리가 대표적인 인물인데 그러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그 이미지에는 맞지 않는 헛발질을 저질러 스스로 낙마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예의바르고 충직하고 성실하고 합리적이며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모셨던 사람에게 칼 꽂지 않고 배반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물 흐르듯 토론과 합의를 통해 합리를 강조하고 조용한 리더쉽을 발휘하는....'
 
그러나 고건 전 총리는 자신의 최대 장점이자 선진정치의 이미지를 스스로 훼손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렀다. 한순간 분위기에 휩쌓여 노무현대통령을 향해 비수를 꽂으면서 스스로 의 장점을 모두 훼손해버리며 대중에게서 사라졌는데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만약 고건 전 총리가 조금만 젊고 그리고 시기가 바로 차기라면 아마도 많은 국민들은 고건 총리를 지지했을지도 모른다.
 
어쨋든 '반기문대선후보론'이 들썩이고 있다. 찬론이건 반론이건 식물인간이 되어 거의 죽어 있는 범 야권에 생기와 희망을 주고 뿐만 아니라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막무가내인 여당에 대해서도 긴장을 주고 내부를 돌아보게 하는 기회라는 판단이다.
 
또  좀 냉정한 이야기지만 미국과 세계의 정치환경이 바뀌었고 또 세계와는 역행하는 조국의 상황에다 세계의 언론에서 이미 '미꾸라지'라는 별명을 얻는 반기문사무총장이 연임되어질 확률은 그다지 많지 않아보이는 상황이다. 그나마 반기문총장이 돌아와 국민적신망을 얻고 조국의 정치문화를 선진화시키는데 기여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으리라 판단되어진다. 
 
지금은 이명박대통령 이후 박근혜 외에는 답이 없는 한나라당상황에 이렇다할 대항마하나 내놓지 못하고 더 이상 존재감까지를 잃은 민주당과 진보신당 그리고 민노당은 그 사정이 더 딱하다. 그런 의미에서 반기문 카드의 거론은 매우 고무적이다.
<무브 온 /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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