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분노했지만, 정부는 냉철해야"

단식 농성 현장에 격려 메시지 전달

조성배 기자 | 기사입력 2019/08/06 [13:59]

"국민은 분노했지만, 정부는 냉철해야"

단식 농성 현장에 격려 메시지 전달

조성배 기자 | 입력 : 2019/08/06 [13:59]
▲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에 대한 단식 투쟁 현장     © 조성배 기자

 

자유한국당 윤용호 부대변인은 지난 5일 오후 2시 국회 정문 앞에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맞서 5일째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박판석 5.18민주유공자를 찾아 위로하며 건강을 걱정했다. 

 

이날 윤 부대변인은 박판석 유공자의 나라 걱정을 하는 투쟁의 모습을 보면서 비록 현역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같은 동료 정치인으로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앞서 투쟁 중인 박 유공자는 자신의 안위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런 치욕의 역사가 다시는 없기를 바라고, 오히려 경제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안보라며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함께 마음 모아 줄 것을 호소했다.

 

윤 부대변인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동료의 모습을 보며, 본인의 의지를 꺾을 수 없기에 혹여나 쓰러질 것을 대비해 날마다 방문과 전화 등으로 동료의 투쟁을 응원하고 있던 중 어지러움과 탈진 증세가 극에 달해 결국 박 유공자는 윤 부대변인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에 가게 됐다. 

 

이에 윤 부대변인은 "이번 단식은 정당을 떠나 나라 사랑의 일념으로 목숨 걸고 단식을 하다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가는 동료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메이어 온다"라며 "이런 상황이 오기까지는 단초를 제공한 정부와 현 상황을 만든 일본 정부에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국민이 일본에 대한 정서는 모두가 거의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국민은 분노할 수 있지만 정부는 무엇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냉철할 필요가 있다"며 "부디 국민이 편안하게 정부와 정치권에서 잘 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병원에 까지 함께 한 오인수 보좌관(정우택 의원)도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을 규탄하고자 살인적인 폭염 앞에 자신을 내던지고, 삭발과 단식 투쟁을 벌이다 응급실에 실려 간 박판석 前 새누리당 부대변인의 행동하는 양심은 용기있고 결연한 값진 모습"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이주영 국회부의장,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 정우택 의원과 김선동 의원이 단식 현장을 찾아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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