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N과 세계문화재단 방문단, 한중 불교 문화 교류의 큰 변화를 시작하다.

신라 출신 지장왕보살 김교각의 업적을 확인하고 양국간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진행

김준 | 기사입력 2019/12/15 [23:31]

LBN과 세계문화재단 방문단, 한중 불교 문화 교류의 큰 변화를 시작하다.

신라 출신 지장왕보살 김교각의 업적을 확인하고 양국간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 진행

김준 | 입력 : 2019/12/15 [23:31]
▲ 방문단과 구화산 현지 공공기관의 상호 협력를 위한 계약이 체결되었다.     © 뉴민주신문

 

LBN 불교방송과 세계문화재단 중국 방문단은 북경환발해여유연맹 오연림 대표 일행과 함께 오늘(15일) 중국 구화산(九华山)에 위치한 감로사(甘露寺)와 화성사(化城寺), 월아지(月牙池), 지장탑(地藏塔)이 있는 호국월신보전(*護國月身寶殿),백세궁(百岁宫)등의 일정을 진행하였다. 

 

*호국월신보전(護國月身寶殿)은 사실 호국육신보전(護國身寶殿)이 맞다. 그러나, 불교에서 사용하지 않는 한자인 고기 육(肉)자를 대신하여 달 월(月)자를 사용한 것이다.

 

이어 북경환발해여유연맹의 네트워크를 통해 진행된 구화여유(九华旅游)소속 구화산중국국제여행사(九华山中國际旅行社)의 대표 우운(牛云) 일행과 진행된 실무미팅에서는 지장왕보살과 관련한 상호간 적극적인 협력을 위한 계약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 구화산의 4대 총림 중의 하나인 감로사의 지장왕보살상 앞에서 방문단이 합장하고 있다.     © 뉴민주신문

 

방문단이 첫 번째로 방문한 감로사는 구화산 4대 총림 중의 하나로, 구화산에 올라오면서 제일 먼저 지나게 되는 사찰이다. 구화산불학원으로 지장왕보살의 정신을 잇기 위해 중국 및 각국의 스님들이 수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방문단은 수행중인 원장스님을 대신하여 이뤄진 제1제자와의 만남에서 2020년 진행될 아시아 불교 문화 교류 포럼의 참가 등 여러 방면에서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확인하였다. 만남 이후 LBN 불교방송 김양진 대표는 사전에 준비한 태고종 고승이 그린 달마도를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 구화산 최초의 사찰인 화성사는 지장왕보살로 불리는 고승 김교각이 세운 사찰이다..     © 뉴민주신문

 

두 번째 방문지인 화성사는 지장왕보살로 불리는 고승 김교각(金喬覺)이 최초로 구화산에 세운 사찰로, 대웅전에는 지장보살의 입상이 공양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대부분의 보살상이 머리에 관을 쓰고 가사를 두른 선인의 모습이지만 지장왕보살의 입상만은 삭발한 머리를 그대로 드러낸 속세의 모습 그대로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원과 상가가 있는 화성사의 경내에는 반달모양의 월아지가 있는데, 이는 고승 김교각의 방생지(放生池)로, 화성사 경내의 광장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 광장은 불교의 설법 전파의 장소로 활용되었던 곳으로. 얕은 단을 기준으로 설법자와 청중이 나뉘어지게끔 설계되어 있다.

 

방문 중 세계문화재단 조호대 이사장은 현지 가이드의 설명임을 전제로 "지장왕보살로 불리는 고승 김교각의 일화가 구전되다 보니 그 내용이 과장되거나 변경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보인다. 함께 한 방문단과 중국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문화 교류를 시행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호국월신보전 정문. 이곳은 국가주석의 방문시에만 열린다.     © 뉴민주신문


이어진 일정에서 방문단은 지장왕보살의 육신이 안치되어 있었던 지장탑이 있는 호국월신보전을 방문했다. 호국월신보전은 정문 앞에 광장을 지나 언덕을 오르고, 중간에 새로지은 여러 전(殿)을 지나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야 하는데, 이는 언덕 제일 위에 위치하여 우러러보게끔 하려는 의도라고 전해진다.

 

또한, 중국의 모든 사찰이 남쪽을 향하고 있는 반면에 호국월신보전의 경우 북쪽을 향하고 있는데, 이는 지장왕보살의 모국인 한국의 방향이 전(殿)의 북쪽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LBN 불교방송 김양진 대표는 "지장왕보살께서 안치되어 있던 이 곳은 개인적으로 (아직 검증이 진행중인 사안이라)밝히지 못하는 큰 의미가 있는 곳이다. 사실과 설화를 적절히 배치하여 지장왕보살과 관련된 한중 불교 문화 교류의 새로운 큰 줄기를 방문단과 함께 만들어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사찰명이 '사' 가 아닌 '궁' 인 경우는 거의 드물다.     © 뉴민주신문

 

마지막 방문지인 백세궁은 원래 적성암으로 불리었으나 26세에 출가한 무하화상이 입적을 위해 이 곳으로 온 후 126세에 입적하였다 하여 백세궁이라 하였다고 한다. 무하화상은 오대산, 아미산의 사찰들을 순례한 후, 이곳에서 혀혈과 금분으로 쓴 화엄경을 완성하였는데, 총 81권의 화엄경에는 잘못된 글자도, 정자가 아닌 글자도 없다고 전해진다. 

 

▲ LBN 불교방송과 세계문화재단은 구화산중국국제여행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뉴민주신문

 

구화산 방문 종료 후 실무 미팅을 통해 LBN 불교방송과 세계문화재단은 각각 구화산중국국제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화여유 소속 구화산중국국제여행사의 대표 우운(牛云)은 방문단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신라 왕족 출신 고승 김교각 지장왕보살의 뜻이 방문단을 만나게 해 준 것이라 믿고 싶다. 상생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한중 불교 문화 교류의 큰 흐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진 만찬에서 양측은 오랜 시간동안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불교 문화 교류의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 방문단과 구화산중국국제여행사는 상호간 적극적인 협조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 뉴민주신문


LBN 불교방송과 세계문화연맹, 북경환발해여유연맹이 함께하는 이번 방문 일정은 지난 11일 시작하여 17일까지 남경, 소주, 구화산, 북경에서 진행된다.

 

확인된 사실만 진실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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