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영 후보, “정성호 후보 재산증식에 대해 소명해야”

정계입문 당시 2억 4천(2000년)만원에서, 현재까지 39억 1천여만원 증식 주장

이현재 기자 | 기사입력 2020/04/10 [14:32]

안기영 후보, “정성호 후보 재산증식에 대해 소명해야”

정계입문 당시 2억 4천(2000년)만원에서, 현재까지 39억 1천여만원 증식 주장

이현재 기자 | 입력 : 2020/04/10 [14:32]

 

경기도 양주시 선거구에 출마한 안기영 미래통합당 후보는 3선 국회의원이자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북부 선거대책본부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산증식에 대해 양주시민에게 소명해야한다고 밝혔다.

 

안기영 후보는 지난 6일 의정부 문화원에서 진행된 양주시 선거구 TV토론에서, 정성호 후보에게 “양주의 가치상승은 양주시민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지, 국회의원 본인의 재산가치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실제 안기영 후보 사무실에서 정 후보의 재산이 공개된 국회공보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정 후보가 2000년 공직후보자 첫 재산신고 후 20년간 37억여 원이 늘어났고 TV토론에서 재산증식과 관련한 안 후보의 질문에 정 후보는 묵묵부답이었다.

 

반면, 양주의 아파트값은 정 후보의 재산증식과는 정반대로 떨어졌다. 정 후보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는 양주 소재의 APT 값이 2012년 1억 8000만 원에서, 2020년 3,200만 원이 떨어져 현재 1억 4,800만 원에 불과하다. 정 후보의 의정활동 8년 동안 양주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안 후보는 “2기 신도시인 양주신도시는 2003년 노무현 정부가 발표한 사업이지만, 1기 신도시와 같은 전철 등 교통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주택값이 떨어지고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면서 “정 후보는 과연 양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어떠한 의정활동을 했는지, 본인 재산이 어떻게 크게 늘었는지 양주시민 여러분께 소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국회의원 시절 12년 동안만 23억7천 여만원이 증가해 임기 4년의 국회의원 한번 할때마다 7억 9천여만원씩 늘어났고, 국회의원 연봉이 지난해 1억5,176만원, 후원금 모금 상한액이 1억5천만 원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본인의 재산 폭등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양주시민 여러분께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자신의 재산을 늘릴 것인가 양주의 가치를 올릴 것인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년 전 처음으로 공개했던 정 후보의 재산은 2억 4,146만 원이었다. 정 후보가 처음 정계에 입문했을 때다. 이후 20년간 낙선과 당선을 거듭하며 3번의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정 후보의 재산은 현재 37억여 원이 늘어난 39억 1,186만 원이다.

 

정성호 의원의 재산증식은 공인치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재산공개에 따르면, 첫 출마인 16대인 2000년에는 2억4천여만원으로 출발해, 17대인 2004년 국회의원시절에는 11억6천여만원을 신고하여 8억2천여만 원이 늘어났다. 18대 2008년 낙선 당시에는 21억여 원으로 신고, 3억여원의 증식을 보였던 바 있다.  

 

19대인 2012년 출마시에는 24억여원으로 역시 낙선기간 동안 3억여원의 증식을 보이고 있고, 20대인 2016년에는 32억여원을 신고, 19대 의원 시절 12여억원의 재산증식을 보이고 있다. 21대에는 39억1천여만원을 신고하여 7억여원이 늘어났다. 국회의원 치고 사업가 못지않는 재산증식이라는 지적이다.

 

첫 출마인 16대와 18대 낙선기간에는 평균 3억여원의 재산증식이고 국회의원 시절에는 임기동안 평균 9억여원의 이상이 늘고 있어 낙선기간과 의원시절을 비교해 보면 국회의원 3번 임기에 27여억원 이상의 재산증식을 나타내고 있어 서민은 꿈도 못 꿀 재산증식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뿐만 아니다. 국회 재산공개 자료에 나타나듯이 재산증식 90%가 현금인 예금, 주식, 보험, 유가증권 등이어서 현금 재산증식에 있어 타 국회의원들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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