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극 컨테이너 살인정권 엄단하라

원세훈, 어청수, 김석기 엄단하고 이명박정권 대국민 사죄하라

김환태 | 기사입력 2009/01/20 [19:07]

용산참극 컨테이너 살인정권 엄단하라

원세훈, 어청수, 김석기 엄단하고 이명박정권 대국민 사죄하라

김환태 | 입력 : 2009/01/20 [19:07]
대참극 빚은 용산 재개발지역 점거농성 현장
 
용산 국제빌딩이 위치해 있는 용산구 한강로 3가 63번지 일대 용산재개발 4구역 철거현장 4층짜리 건물에서 이틀째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던 철거민들을 어청수 경찰청장 후임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휘하의 경찰병력이 1월 20일 아침 6시 42분경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철거민 5명과 경찰 1명등 총 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하는 대참극이 벌어졌다.
 
충돌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철거민을 포함 용산4구역 철거민대책위원회 회원 50여명은 19일 오전 5시부터 이 건물을 점거하고 "강제철거를 하면 생계를 이어갈 수 없다. 철거 전에 생계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이들은 시행사가 파견한 용역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새총,화염병,시너를 준비하고 옥상에 망루를 설치하는등 장기전 채비를 갖추었다고 한다.
 
전날 물대포 공격에 이어 용역들이 건물 3층을 점거 불을 피워 철거민들이 눈을 뜨지 못하도록 연기를 옥상으로 올리는 상태에서 출동한 경찰병력 300여명이 쏘아대는 물대포와 용역부대  연합공격에 맞서 새총과 화염병 투척으로 대항하던 철거민들에게 경찰은 컨테이너를 전가의 보도처럼 들고 나왔다.컨테이너는 지난해 활화산처럼 타오르던 촛불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어청수-김석기 콤비가 명박산성을 쌓아 폭압적 시위진압 병기로 명성을 날린 신종 장애물 병기였다.
 
경찰은 이날 철거민 진압용으로 두번째로 컨테이너와 기중기를 등장시킨 것이다. 새벽 4시경부터 경찰은 중무장 저승사자  특공대원들을 태운 10t짜리 컨테이너 박스를 기중기로 두차례  철거민들이 이틀째 농성중인 건물 옥상 상공으로 끌어올린후 하늘이 무너져 내리듯 컨테이너를 옥상으로 내리찍어 안착시켜  본격적인 진압 작전을 펼쳤다.
 
일거에 깨부수는식의 위압적 공중기습에 물대포를 맞아 생쥐꼴이 된 철거민들이 망루에 들어가 새총을 쏘는등 결사항전을 벌였지만 공권력 실세 김석기 청장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특공대원들의 공명심에 불탄 전투력을 당할수는 없었다.결국 진압이 시작된지 40여분만인 7시24분께 사생결단의 공방전이 전개되면서 옥상에 철거민들이 설치한 5m 높이의 망루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고  옥상 전체로 번진불에 희생자가 속출한 것이다.
 
화재는 철거민들이 농성을 시작하면서 대량으로 준비한 시너에 불이 한꺼번에 옮겨붙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희생자 6명중 1명은 불길을 피해 옥상에서 뛰어내리다 숨졌고 나머지 네명은 망루안에 불길을 피하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사망자외에도 철거민과 경찰 1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용산 철거민 학살사태 부른 서민 죽이기 뉴타운,재개발
 
이날 이명박 반민주 반서민 정권의 공권력의 무자비한 진압극을 부른 철거민 농성은  세입자들의 이전 비용 규모를 놓고 생긴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시와 용산구 그리고 재개발조합측이  법적으로 규정된 휴업보상비 3개월분과 주거이전비(집세) 4개월분을 세입자들에게 지급키로 하자 세입자들은 생계와 주거문제를 해결하는데 턱없이 부족한 비현실적인 액수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상가 세입자들은 대체 상가를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용산 4구역은 2006년 4월 20일 구역 지정을 한 뒤 작년 5월 30일 용산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그해 7월부터 이주와 철거가 본격화 됐고 이에 따른 보상처리는 현재 세입자 890명(주거 456명, 영업 434명) 가운데 85.7%인 763명에 대해 보상이 완료된 상태라고 한다.따라서 현재 나머지 127명의 세입자들이 보상 규모를 놓고 투쟁에 나선 것이다.
 
철거가 완료되면  이곳 5만3천441.6㎡에 연면적 38만 5천 429.61㎡에 달하는 지하 9층 지상 35층 규모의 6개동 주상복합 빌딩을 신축하여 493가구가 입주하고 나머지는 업무,판매시설로 이용할 계획으로 있으며  삼성물산과 대림, 포스코가 사업자로 구성되어 서울시의 환경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이곳은 용산역세권 개발지역 중 한 곳으로 용산역 맞은 편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는 80% 가까이 철거가 진행된 상태다.
 
어청수,김석기 엄단하고 이명박 정권 대국민 사죄하라
 
용산구 관계자는 "조합과 세입자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를 계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살인적 공권력에 의한 참극이 벌어진 상태에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격이 되고 말았다.용산재개발 철거현장 참극은 있을수도 있어서는 안된 반민주,반민중적 이명박 강부자 정권치하의 비극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시 가진자 위주의 뉴타운지정 남발로 돈없고 집없는 수많은 세입자들을  서울 주변 변두리,수도권,경기도 산골로 초야로 내쫒아 한국판 떠돌이 도미노 집시로 만들었다.그것도 부족하여  경제파탄,국정파탄으로 일자리 구경은 커녕 목구멍 풀칠용 길거리 붕어빵 장사마저 망하게 만들어 이제는 차라리 저승보다 못한 인간 생지옥으로 변해 서민대중의 삶은 하루하루가 극한적 고통의 연속이다.
 
이번 용산 공권력의 폭압적 진압에 맞서 죽음을 택한 철거민들은 이러한 엄혹한 현실앞에 최후의 생존투쟁을 벌인 것이다.이명박 정권이 진정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였다면 어떻게 이와같은 천인공노할 국민 학살극을 자행할 수 있었겠는가.더욱이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을 동원하여 엄동설한에 얼어 죽으라는듯 물대포를 쏘고 화재발생 위험이 뻔한데도 무리하게 컨테이너 강습작전으로 죽음으로 몰아 넣을 수 있다는 말인가.
 
이명박 정부는 이제 국민의 정부가 아닌 국민학살정부다.이번 학살극을 벌인 경찰 또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국민위에 군림하면서 권력에 굴종하는 시민학살 인간병기다.권력에 충성하기 위해 민중의 지팡이를 국민 학살 병기로 만든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어청수 경철청장과 특공대 투입을 최종 승인한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 김석기 서울 경찰청장은 학살교사죄로 엄중한 사법적 심판은 물론 국민적 심판아래 단죄되어야 한다.
 
당연히 공권력을 반민주,반국민적 폭압집단으로 만든 이명박 정권은 국민앞에 사죄하고 정권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민주주의를 억압하고 남북관계를 파탄내고 경제국난을 부른것도 모자라 힘없고 가난한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정권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다.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언제까지 권력의 살인병기 아래 죽어가야만 하는가.통탄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생사존망의 기로에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철거민들의 요구사항과 유가족들의 생계대책등 완벽한 제반조치가 시급히 이루어지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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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가막혀 2009/01/21 [07:46] 수정 | 삭제
  • 사상자 발생은 마음아픈 일이나..
    진상을 외면하고 선동 소설을 쓰면 되겠나...
    나쁜 신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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