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주, 기업노력은 없고 MB만 부각

<네티즌 칼럼>원전 수주를 앞세워 4대강 밀어 붙이나

이재관 | 기사입력 2009/12/29 [09:15]

원전수주, 기업노력은 없고 MB만 부각

<네티즌 칼럼>원전 수주를 앞세워 4대강 밀어 붙이나

이재관 | 입력 : 2009/12/29 [09:15]
원전수주를 기뻐하지 않을 국민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원전 수주 과정에서 막상 원전 수주에 혼신의 힘을 기울인 기업들의 노력상은 배제되고 온통 2MB의 공로라고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신문들이 이비어천가를 합창하며 2MB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도대체 대한민국 언론의 수준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가 의심할 수밖에 없고, 이 나라가 과연 민주주의 사회인지, 대통령 1인 독재 사회인지 헷갈립니다.
 
중간의 수주 과정에서 기업들의 노력은 배제되고 마지막 수주 결과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 수주사업은 참여정부 때부터 시작되었다 합니다. 수주 성공이란 결과를 잉태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을 흘렸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도한 언론들 어디에도 그들의 공적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UAE로 극적으로 날아가고,  마지막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는 모든 것이 사전 기획되었다고 하니 2 MB의 국민 속이는 기법이 날로 발전하고 있는 듯 합니다.
▲ 이명박  대통령 원전 관련 회견    ©청와대

그런 현상은 4대강 문제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대통령 1인의 대운하 욕심 때문에 국회가 마비되고, 내년 국민들의 살림살이를 해 나갈 밑천인 예산 심의가 중단되고 있습니다. 원래 2MB는 국민들 앞에서 4대강 사업은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하천정비 사업, 수질정화 사업일 따름이라고 공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운하에 해당하는 규모로 수중보를 설치하려 하고 있고, 수심의 깊이도 대운하에 준하는 깊이로 할 계획이랍니다.

여기에 들어 갈 천문학적 규모의 돈이 국민들의 복지 기금으로 전용이 된다면 국민생활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토건업자들에게 퍼 주기에 불과한 4대강 사업을 2MB는 강제로 밀어 부치고 있습니다.

수중보가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외국 사례가 있으며, 이에 따라 2MB는 수질 악화를 예상하고 남강 물을 부산에 끌어 가려고 하는가 하면. 대구 경북은 안동댐이나 다른 댐을 쌓아 낙동강물을 포기하고 식수공급을 하겠다고 합니다.

 상황이 그렇게 되면 4대강 사업 비용에 상수도 사업 비용이 첨가되게 되어서 총 비용은 22조가 아니라 50조가 소용될 거라 합니다.(프레시안 홍헌호) 부자 감세에 의해 감소할 국가 재정이 50조에 달하는 엄청난 투자를 감당할지도 걱정입니다.
 
2MB는 자신의 무엇 때문인지 모를 고집 때문에 국가 재정을 파탄내고 이를 다음 정권에 넘길 모양입니다. YS의 IMF 국가부도에 이어 국가재정파탄이라는 또 하나의 비극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음 정권이 여에서 야로 바뀐다면 생태 환경과 수질악화를 고려하여 쌓아 놓았던 수중보를 모두 허물어 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엄청난 국고가 낭비되는 것입니까?

따라서 4대강문제는 제대로 된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숙고한 후에 결정되어져야 할 국가의 백년지 대사인 것입니다. 2MB가 역사를 생각하고 국민을 사랑한다면, 4대강 문제를 그리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김형오 의장은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를 설득하러 부른 자리에서 '배를 띄우지 않으려면 4대강 사업을 왜 하겠느냐고?"고 주장을 하여 이강래 대표를 놀라게 하였다 합니다.

 
따라서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의 다른 형태임이 이로써 명백해졌습니다.

사람이 신임을 얻으려면 평소부터 신뢰를 쌓아 놓아야 합니다. 2MB의 신뢰도는 국민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로 일관하는 그를 믿을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혹 있다면 뇌가 없는 무뇌아임이 분명합니다.

원전 수주의 경우도 마찬 가지입니다. 그 동안 고생했던 기업들에게 그 공을 1차로 돌리고, 마무리한 공만 차지해야 할 터인데 마치 2MB가 처음부터 끝까지 수주에 관여했고, 2MB가 아니면 수주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는 청와대의 발표는 참으로 개탄할 일입니다. 부하의 공을 가로채는 장수를 올바른 장수라고 할 수는 없으며, 그는 존경과 신뢰를 잃고 결국은 배신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2MB, 그러면 안됩니다. 언론들, 그러면 안됩니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수주과정을 정밀 취재해서 공이 있는 분들에게 수주의 영광이 제대로 돌아가게 해 주어야 합니다. 2MB 눈치 보느라 힘들다구요? 그러면서도 언론사라니, 아예 기자 명함을 찢어 버리고, 언론사 문을 닫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 염려는 원전수주라는 큰 업적을 쌓았다는 점을 내세워 4대강 대운하 사업을 불도저식으로 밀어 붙이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에 고합니다. 4대강 사업은 국민의 66.5%가 반대하는 사업입니다. 국민 여론 걱정은 말고 끝까지 밀어 붙이십시오. 국민은 여러분의 편입니다. 또 다시 2MB에 야합한다는 비판을 들을까 두렵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중프라이즈( www.joongprise.com ) 거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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