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시작된 ‘북리펀드’ 캠페인이 지자체 최초로 송파에서 추진된다.
송파구는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북리펀드’ 운영의 날로 지정하고, 오는 2월 3일 첫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북리펀드’ 캠페인은 주민들이 직접 구매해 읽고 난 양질의 신간도서를 책 구매가의 일부만을 주고 재구입해, 이를 독서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사회사업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주민·직원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채택된 ‘북리펀드’ 캠페인을 2월부터 연중 추진하기로 했다. 모아진 도서들은 기 운영중인 북카페의 장서로 활용하고, 일부는 도서지역이나 산간벽지 등 독서 취약지역에 보낸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발간된 지 18개월 이내의 신간 도서를 개별적으로 구입해, 읽고 반납하면 책값의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대상 서적은 소설, 자기계발, 교양 분야 도서로, 전문서적은 제외된다. 베스트셀러 중 동일 서적에 대해서는 선착순 3권에 한해 환급해 준다. 주민 입장에서는 읽고 싶은 신간도서를 반값에 읽을 수 있고, 독서 취약지역에 도서 기부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경열 주임(34세, 송파구청 교육지원과)은 “구립 도서관 관련 업무를 하다보니 ‘북리펀드’ 캠페인에 대해 알게 됐고, 주민들의 도서 공유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이를 구청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래 기자> 원본 기사 보기:시정뉴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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