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안희정 최고위원의 차이점은?

"모두가 당과 민주세력의 소중한 지도자들이고 자산"

서진희 기자 | 기사입력 2010/02/12 [17:30]

김민석-안희정 최고위원의 차이점은?

"모두가 당과 민주세력의 소중한 지도자들이고 자산"

서진희 기자 | 입력 : 2010/02/12 [17:30]
▲  김민석 최고위원  
안희정 최고위원은 그저 원색적인 발언을 하였다. 자신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전과자 신세이고 자신의 측근인 윤모씨는 자신 때문에 검찰로부터 500만원 구형까지 받았다. 그런 사람이 혼자 깨끗한 지상최대의 원칙주의자처럼 원칙을 찾고 있어서 안타까움은 물론 측은하기까지 하다.

상대적으로 김민석 최고위원은 달랐다. 정동영 의원의 복당에 대한 비판과 함께 유시민 창당에 대해서 침묵하는 친노세력에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에서 "모두가 당과 민주세력의 소중한 지도자들이고 자산"이라면서도 "지금 민주세력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당과 민주세력의 지도급 인사부터 솔선수범해서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에 함께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 시점에서 정 의원과 추 의원을 비판하면서 유 전 장관을 비판하지 않거나, 유 전 장관을 비판하면서 정 의원과 추 의원을 비판 않고 친소관계에 따라 적당주의로 넘어간다면 당과 민주세력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한 것이다.

민주당내 친노세력의 대표적 인사로는 단연 안희정 최고위원이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친노세력이 국민참여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단 한 번도 그들의 분열적 창당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한 적이 없는 행태를 보여 오고 있다. 대체 안희정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신으로서 가당키나 한 처신인지 모르겠다. 분열을 막고 통합하라고 했던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휴지통에 버렸는지 이해불가이다.

원칙을 말하면서 자신은 정치자금법으로 징역 다녀오고도 반성 없이 자신의 측근 윤모씨가 또 정치자금법으로 선고를 남겨두고 있는 것이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당헌 당규에는 원칙주의자이고, 헌법에는 무원칙주의자인지 모르겠다.

고로 안희정 최고위원의 시끌한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무엇인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으로 유추되기도 한다. 정동영 의원을 죽이고 유시민을 세우고 싶은 것일까? 유시민당에 대해 아무런 비판이 없는 안희정 최고위원을 보면 그러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겠다.

김민석 최고위원의 발언은 안희정 최고위원을 향한 경고라 볼 수 있겠다. “너 잘났니? 그런 넌 왜 국참당과 유시민에게 아무런 말도 않니?” 이렇게 이야기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두 최고위원은 민주당내 최연소 최고위원으로 둘 간의 미래경쟁이 움트고 있음도 감지된다고 보여 진다.

두 사람은 상호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거의 틀림없다. 안희정 최고위원이 정동영 의원 복당을 반대하는 목소리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쟁에 뒤쳐진다고 생각한 김민석 최고위원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 한 발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두 최고위원은 똑같이 불법 정치자금법으로 징역을 다녀왔고 재판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이러니 하다 아니할 수 없는 두 최고위원 나으리들이다. 건투를 빈다.
 
***
신민주시대는 불법으로 정치자금을 수수한 사람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사람들이 민주당 지도부에 앉아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수수자들이 선출직 공무원으로 민주당 공천을 받는 것을 용인할 수도 없음을 천명합니다. 그것이 바로 국민이 원하는 신민주시대라고 생각합니다.<서진희기자>
 

 
참조: 김민석 최고위원 출판 기념회
- 2010년 2월 25일 오후 3시
- 여의도 국민일보사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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