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추모위원회가 주최하는 김대중 대통령 공식 추모행사가 8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이희호 여사와 정관계 인사,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문화제'라는 주제로 열렸다.
영화배우 문성근,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추모문화제는 차분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북공연(국악단)을 시작으로 막이 열린 무대에는 김덕수 사물놀이패, 목포시립오케스트라, 네 손가락 이희아 양의 피아노 연주, 황지우 시인의 추모시 낭송 등으로 진행됐으며 김명곤 전 문광부 장관의 추모의 말씀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사회자의 안내 멘트에 따라 휴대폰으로 평화와 희망의 추모 문자메시지 보내기를 따라 하기도 했다. 추모문화제에는 이희호 여사가 휠체어를 타고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관람석에는 한명숙 전 총리,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위원장,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빅3으로 불리는 손학규 상임고문,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그리고 8.15특별사면으로 풀려난 권노갑 상임고문 등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취재기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앞서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 분향소가 설치됐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담은 ‘역사의 터널’, ‘평화‧희망 메시지 게시판, 추모시화 전시, 시사만화가들의 캐리커쳐 전시, 도서전 등 부대 행사가 열렸다.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행사는 지난 8월 10일부터 김대중도서관 주관 행사, 특별강연회, 추모강연 및 학수회의, 종교계 행사, 문화행사, 지역별 추모강좌‧강연회, 해외(미국 워싱턴 추모제, 독일 베를린 추모음악회 및 강연회, 일본 도쿄,오사카 추도식) 추모행사, 동상 제막식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추모기간 동안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에 분향소가 마련되고 김대중 전 대통령 집무실도 개방됐다. 앞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위원회’는 이번 추모제 행사의 주제를 ‘평화 희망 그리고 김대중’으로 발표했다.<박찬남 기자 > 사랑하는 당신에게 <박찬남 기자 > 뉴 민 주 닷 컴 문화부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