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갑 “대권 도전 이번엔 포기 안한다”

7일 기자간담회서 “민주당 독자생존론은 내 뜻과 상관없어”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6/12/07 [19:14]

한화갑 “대권 도전 이번엔 포기 안한다”

7일 기자간담회서 “민주당 독자생존론은 내 뜻과 상관없어”

뉴민주닷컴 | 입력 : 2006/12/07 [19:14]

한화갑 민주당 대표는 7일, “정계개편이 되고 신당이 창당되면 (대통령) 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배재대학교 국제교류관에서 ‘2007년 대선과 한국정치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2년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김대중 대통령 시절이어서 어떻게 같은 고향에서 두 번이나 대통령 후보를 낼 수 있느냐는 이야기가 당내에서 빗발쳤다”고 소개하고 “제주도에서 1등 했지만 광주에서 3등해 중도 포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20여명이 되는 국회의원들이 밤새 몰려와 말렸다”며 “지금에 와서는 포기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한대표는 지난 달 23일 전남대에서 열린 용봉포럼 초청 강연회 후 가진 오찬자리에서도 대통령 후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었다.

한 대표는 정계개편과 관련한 민주당 내의 ‘헤쳐모여 식 신당론’과 ‘독자생존론’에 대해, “열린우리당에서 민주당에 합류해야 하는데 그랬을 경우 선별해 받아준다고 하면 사실상 올 수 없기 때문에 제3지대에서 창당하자고 했다”며 ‘제3지대에서 창당하자는 주장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독자생존론’에 대해서는 “내 뜻과 상관없이 보도됐다”고 부인하고, “민주당내에서도 누구 파가 몇 명이고, 누구 파가 몇 명이라는 등 이야기가 있지만 그렇게 해서는 결속이 안되고 정계개편에서도 대접을 못받는 것”이라며 “이 상태의 민주당을 갖고는 더 이상 미래를 바라보고 갈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자생존론은 전혀 내 생각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중심당 등 충청권 대책에 대해 “신당도 중부권 지지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민중심당도 함께 하기 바란다”면서도 “국민중심당에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 아직 어떻게 할지에 대해 반응이 없다”고 전했다.
 
또 고건 전 총리와의 관계설정에 대해 한 대표는 “고 전 총리 쪽은 정당으로서 실체가 없는 한 개인”이라며 “신당이 창당되면 파트너십을 어떻게 할지 충분히 논의할 것이며 당 논의에 따르겠다. 내 생각을 고집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에 대해서 그는 “하야 이야기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난하고, “하야라는 말은 무책임할 뿐더러 지금은 하야하고 싶어도 하지도 못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대표는 이어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한나라당 연합’에 대해 “내 생각은 반(反)자를 쓰지 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점을 경쟁해야지, 너를 죽이겠다는 심보를 가지고 잘되겠느냐”며 “지금은 국민의 힘으로 정권이 창출되는 시대니 만큼 장점을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성호 기자 / 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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