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재개발 대화로 해결하자 공감대 형성

명동재개발 3지역 시행사와 상가대책위원회 매일 만나 대화 하기로 합의

박찬남 기자 | 기사입력 2011/07/21 [17:49]

명동재개발 대화로 해결하자 공감대 형성

명동재개발 3지역 시행사와 상가대책위원회 매일 만나 대화 하기로 합의

박찬남 기자 | 입력 : 2011/07/21 [17:49]

서로 대치를 하며 무력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던 명동 3지역 재개발사업 시행사와 대책위원회가 앞으로는 충돌을 피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주)명례방 오덕환 대표와 대책위원회 배재훈 위원장이 인터뷰를 마치고 사과의 악수를 하고 있다.    ©박찬남 기자

명동재개발구역 3지역 시행사((주)명례방) 오덕환 대표와 상가대책위원회 배재훈 위원장은 21일 상가대책위원회가 있는 명동 3지역 내 '카페 마리'에서 발생한 무력충돌을 수습한 뒤 모여든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재개발시행사 오덕환 대표는 사측 변호사와 함께 한 자리에서 “물리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서로에게 불편하다”며 서로 양보할 것은 하고, 앞으로 최대한 노력해서 서로에게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말 무력충돌이 없을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가대책위원장과 직접 매일 만나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어서 “기분좋게 세입자분들과 협의가 됐다. 최대한 노력하겠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 협의의 전망이 밝을 것임을 시사했다.

상가대책위원회 배재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2시 경에 있었던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서 본의 아니게 충돌은 있었지만 우발적인 충돌이었다고 밝히고, 대학생들이 스스로 수백명이 오기도 한다며, 순수한 세미나 활동을 하기 위해 비어있는 방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해서 이층을 사용하기로 정 했는데, 시행사에서 먼저 이층에 올라가자 학생들이 따라 올라가 대치를 하게 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충돌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 명동 3지역 '카페 마리'에서 무력충돌이 있었다.  건물 밖에 모여든 시민과 출동한 경력   © 박찬남 기자

배 위원장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3~4일간 세미나를 하기로 했는데 진행이 늦어지고 있고, 학생들이 순수하게 동아리 활동을 하겠다 하는데, 일단은 학생들의 세미나를 우리가 도와줘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은)여기까지 우리가 잘 합의했으니까 이후에는 매일 만나서 명동재개발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수있도록 터놓고 얘기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이 대화에서 대책위원회가 사용하고 있는 ‘카페 마리‘는 대책위원회가 사용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밝혔다.

‘카페 마리’ 운용과 관련해서 대책위원회가 사용하기로 합의가 됐다고 했는데 문서로 작성된 것인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구두로 했지만 무엇보다도 서로 마음과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재개발사업에 좋은 선례를 남기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앞으로 무력충돌 가능과 관련한 질문에는 대화를 통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도록 서로가 노력을 해야 된다며 시행사 측과 매일 만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배 위원장은 ‘카페 마리’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쉼터라든가 문화의 공간, 소통의 공간으로... 재개발이 끝나도 이 자리가 명동의 명물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여 예술회, 음악회, 시낭독회, 연극 영화상영 등을 하는 귀한 공간으로 개발이 됐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박찬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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