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기대회 김봉철 준우승 쾌거

- 제48차 파리 인터스테노 총회 폐막, 한국 국제대회 첫 입상 -

김진규 기자 | 기사입력 2011/07/22 [16:37]

세계속기대회 김봉철 준우승 쾌거

- 제48차 파리 인터스테노 총회 폐막, 한국 국제대회 첫 입상 -

김진규 기자 | 입력 : 2011/07/22 [16:37]

국회 속기사가 주축이 된 대한속기협회(회장 고흥길)는 지난 7월 9일부터 7월 16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속기타자연맹(인터스테노) 총회에 참석, 63년 역사의 한국 속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17일 귀국하였다.

35개국 600여명의 속기인 참가,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 이번 파리 총회에서 한국 속기대표단은 국제속기경기대회에 출전, 국제속기경기 사상 첫 입상을 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리얼타임속기 부문에 출전한 김봉철 속기사는 미국의 로라 브레어 속기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함께 출전한 이한나·김진호·김밀알 속기사 모두 상위권에 드는 호성적으로 한국 속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밖에도 속기대표단은 IPRS(의회 속기사부) 등 각종 회의에 참석, 제헌국회부터 속기록을 작성한 한국 속기의 역사와 향후 발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외국 속기사들과 세계 속기계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였다.

또한 총회기간 중 한국의 컴퓨터 속기기계 전시장에 세계 속기인들이 몰려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한글과 한국의 속기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파리 총회에서 한국 속기대표단을 이끈 이경식 대한속기협회 이사장(국회 의정기록 1과장)은 “2009년 중국 베이징 인터스테노 국제속기경기대회에 첫 출전한 이래 2년 만에 거둔 쾌거라 더욱 기쁘다”며 “2013년 벨기에 겐트에서 개최되는 인터스테노 총회에서는 리얼타임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 속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속기의 총 본산인 국회 내에 설립된 사단법인 대한속기협회는 국회, 지방의회, 자막방송 속기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3년 속기인들의 국제기구인 인터스테노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매번 총회와 중앙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다.

인터스테노 총회는 2년마다 한번씩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세계 속기계 최대 행사로, 각국을 대표하는 속기인들이 참가, 속기계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속기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