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30 민주당 천정배 서울시장 예비후보 부부는 동교동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추석인사와 함께 서울시장 출마 배경과 각오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천정배 예비후보는 “16년 전 대통령님의 부름을 받고 오직 수평적 정권교체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정치에 입문했던, 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즉생의 각오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내년에 야권의 정권창출의 교두보인 만큼, 반드시 승리해 ‘김대중대통령님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천정배 예비후보는 자신이 준비해온 서울시의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마디로 서울을 “사람서울, 인권수도, 살림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자들만의 서울이 아니라 중소상인, 서민, 사회적 약자들, 모든 시민들이 다함께 더불어 잘 사는 서울”이 천정배 예비후보가 그리는 새로운 서울의 모습이다. 이를 위해 “서울에서부터 꼭 한나라당 정권을 끝내고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거듭 서울시장 선거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민주당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민주당에 대한 걱정도 밝혔다. 최근에 “과연 시장후보를 낼 수 있을까 하는 상황으로까지 몰리고 있다”면서, “민주적인 당내경선조차 힘겹게 얻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김대중대통령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했다”며 민주당이 처한 상황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자리를 마무리하면서 천정배 예비후보는 “대통령님의 흔들리지 않은 원칙과 정의로움을 지키는 것이 불패의 길”이라며, 자신이 앞장서 헌신해서 민주당이 중심을 잡고 더욱 민주적이고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이희호 여사는 “열심히 하라”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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