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하수도에 버려지는 깨끗한 빗물을 모아 청소나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빗물 저금통’(빗물이용시설) 설치비 지원 신청을 3월 7일부터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된 대상자는 건축 유형에 따라 설치비 90%(기준설치비 대비)를 지원 받는다, 지원금액은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의 경우 최대 240만원까지,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신청자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빗물저금통’(빗물이용시설)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모아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화단 조경용수나, 마당 청소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강우 시 하수도의 부하를 덜어 주고 수질 오염 방지, 열섬 현상 완화까지 도시환경 문제까지 해결 할 수 있다.
시는 2007년부터 빗물저금통 보급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1,255개의 빗물저금통을 보급했으며 올해는 약 3억 원 예산을 확보해 개인용 소형 59개소, 학교 및 공동주택에 9개소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설 설치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사용하여야 하며, 5년 이내에 미사용 하거나, 무단 철거 할 경우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개인용 소형)나 서울시(학교 및 공동주택)에 신청하면 되며, 이후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개인용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자치구에서 적합성 검토 후 서울시에서 지원 대상을 확정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학교 및 공동주택의 경우 4월 8일까지 서울시로 신청 후, 4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원 대상 9개소가 선정된다.
신청서류 등은 서울시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겸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 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기를 원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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