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프랑크푸르트교회 “앞으로도 종교 차별에 당당히 맞설 것”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편파 행정 규탄
대한민국 경기도(도지사 김동연)와 경기관광공사(사장 조원용)의 편파적인 종교탄압에 대한 규탄이 독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78개국에서 3만 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종교 지도자 포럼’을 대관 당일인 10월 29일 급히 취소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안보 위협’이란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개신교 소속 목사 및 지방자치단체 의원과 교계 연합단체의 압박이 주요 원인으로 드러난 상태다.
이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시몬지파 프랑크푸르트교회(이하 신천지 프랑크푸르트교회) 200여 명의 성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외치며 11월 3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김동연 지사의 종교탄압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궐기대회는 평소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던 한 인도인에 의해 시작됐다. 지자체장이 특정 종교와 하나 돼 국제행사를 취소시켰다는 소식을 접한 후, 21세기에 종교탄압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거리로 나갈 것을 결심했다.
해당 인도인은 프랑크푸르트 궐기대회에서 “세계인권선언 제18조는 모든 사람에게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며 “그런데 이 보편적 권리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침해되고 있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고 소리를 높였다.
이후에도 신천지 프랑크푸르트교회 성도들은 거리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 활동을 통해 경기도지사의 종교탄압에 대한 부당함을 알렸다. 공연과 자유 발언 등을 통해 공감대를 더욱 형성했다.
본국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음에도 ‘인권 침해’라는 단어를 접하자마자 지나가던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고, 규탄 서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스테판(32·남) 씨는 “신천지(예수교회)의 규모 있고 질서 있는 퍼포먼스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며 “발언자들의 사연을 들으니 대관 취소 소식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현장에서 허탈하며 분노했을지 공감한다”고 말했다.
신천지 프랑크푸르트교회 관계자는 “종교의 자유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보편적 선(善)인데, 특정 공권력에 의해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받았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명확한 메시지를 담은 목소리를 통해 자유와 정의에 대한 공동의 헌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천지 프랑크푸르트교회는 독일은 물론 유럽 전체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을 외치고 있다. 갈수록 증가하는 종교적 차별에 맞서 정부와 국제 기구 차원에서 조치를 촉구하는 청원을 본격 시작했다. <저작권자 ⓒ 뉴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행정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