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태클, 범여권 대선후보 싹 자르기

<네티즌 칼럼> '범여권' 용어는 노 대통령 탈당이 만들어 낸것

법성포 | 기사입력 2007/05/04 [19:13]

청와대의 태클, 범여권 대선후보 싹 자르기

<네티즌 칼럼> '범여권' 용어는 노 대통령 탈당이 만들어 낸것

법성포 | 입력 : 2007/05/04 [19:13]

청와대가 요즘 극도로 한가한 것인지 할일이 없어 심심한 것인지 태클걸기에 여념이 없다. 엊그제 대통령이 말한 지도자의 자질론 이라는 것이 가시가 들어있는 태클조의 것이었다면, 오늘 청와대가 따로 말을 한 범여권이라는 싹 자르기의 태클은 뭔가 모르게 너무나 간섭 적이자 황당한 억측이다.

범이라는 단어는 광의 적인 의미의 용어다. 이런 광의 적인 의미의 용어가 정치마당에 등장한 원인은 두말할 나위가 없이 대통령의 탈당으로 이루어진 결과 때문이다. 그래서 여당이 없어졌다. 이유야 어찌 되었든 정당정치에서 대통령이 당적포기를  한 날로부터 여당이라는 집권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당이 존재하지 않는 마당에 대권을 앞두고 언론에서는 범여권이라는 용어를 상품화해서 연실 보도하고 있는 원인도 대통령의 탈당으로부터 이어진 최대이슈인 대선정국 때문에 그렇다.

언론이 쓰기 시작한 범여권이라는 용어는 8부 능선에서 대권 따먹기에 앞서가는 한나라당을 상대할 대항마 찾기 때문에 요동치는 소위 민주개혁세력의 대 통합론이라는 이념에 올라탄 딱 맞는 어휘 때문이다. 그런 용어자체에 실존적 여당의 근처에 있지 않았던 정당이나 인물에게는 사용하여서는 안 된다는 식의 청와대의 태클 걸기는 엉뚱 맞기가 한이 없는 개그 수준이다. 범여권이라는 단어자체가 정치권에서 생성된 단어는 분명 아니다.

 

언론의 특성상 전달개념의 광의적 용어를 찾다보니 딱 맞는 어휘로 범여권이라는 이념의 한계를 택했을 것이고 그 한계선상에서 용어의 전달개념으로 통용되어 대선정국에 등장한 것이 범여권이라는 용어 일게다.

야당인 한나라당의 색깔은 불변할 수밖에 없는 한계에 있는 색깔이나 집권여당이 사라진 현실에서 지리멸렬한 여당색깔을 찾다보니 범여권이라는 어휘가 理念을 이게 된 것일 게다. 지금 청와대가 태클을 걸고 있는 범여권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배경에는 대통령의 낮은 지지도로 이어진 능멸수준의 현실정치에서 대통령의 당적 포기가 그 용어를 생성하게 한 근원이다. 

 

범여권이든 범야권이든 대통령은 지금 정당의 틀 밖에 있다. 그런데 언론에서 사용하고 있는 범여권이라는 용어가 마치 정당들이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이 더 우습다.

설령 누가 이해차원의 사용을 했을지도 모르겠으나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한가한 말장난이나 하면서 태클을 걸 사안은 더더욱 아니다. 대통령은 제 정당들의 정당 활동과 정치에서 초연해야 정답이다. 발을 뺀 당적신분으로 다른 정당들의 활동에 시비나 거는 촌스러운 개그는 끝내야할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에서 범여권이라 사용하는 용어의 어휘가 국민의 생각과 일치한다면 그 용어는 진정한 상품적 가치가 있는 용어이고 그것은 청와대의 시비로 등장할 청와대의 것이 아니라 언론이 만들어 상품화된 국민들의 것인 게다. 이제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범여권이라는 용어는 상품화된 언론 발 국민의 것이다.

지금 같은 정국에서 범여권이라는 용어보다 더한 언론의 어휘는 없다. 그 용어의 어휘의 씨앗이 당적포기의 탈당이며 그것이 고사 직전에 있는 정권교체의 위기가 아니던가 말이다. 제발 , 개그수준도 이제 좀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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