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싸움닭 참모' 백악관'일개미 참모'

열정과 직언의 백악관참모와 예스맨,싸움닭,권력투쟁 화신 청와대참모

김환태 | 기사입력 2006/11/11 [15:27]

청와대'싸움닭 참모' 백악관'일개미 참모'

열정과 직언의 백악관참모와 예스맨,싸움닭,권력투쟁 화신 청와대참모

김환태 | 입력 : 2006/11/11 [15:27]

 초강대국 미국을 있게한 백악관 참모진
 
  흔히 미국대통령을 가리켜 미국이라는 일개 국가의 대통령을 넘어 세계 대통령이라고 부른다. 지구촌 세계 질서구축을 좌지우지하는 유일 초강대국의 위상을 웅변으로 증명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미국대통령은 방대한 초강대국의 국정과 함께 세계질서 구축을 관리하는 자리인 만큼 업무량이 상상 이상일 것이라는 점은 어느정도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래서 미국 대통령은 능력과 자질에 관계없이 폭삭 늙은 모습으로 대통령직을 퇴임한다는 말이 나오는가 보다. 미국이 세계 질서구축을 주도하고 초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할수 있게된데는 이와같이 정신적,육체적으로 폭삭 늙을만큼 직무수행에 열정을 바쳐 임하기 때문이라고 본다.그러나 세계 질서구축과 초강대국의 국정을 아무리 능력과 자질,리더십이 뛰어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혼자서는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힘든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팍스 아메리카나를 가능케하는 원동력은 대통령이 국민을 통합하여 초강대국의 국력을 재생산,강화할 수 있는 통합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국정을 장악하고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를 조정,질서구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국정을 보좌,지원하는 참모진이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는데서 비롯된다. 물론 어떠한 위기상황하에서도 국정이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갖춘 선진화된 공적 시스템이 최고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점이 안정적인 직무수행의 기반이 되고있음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미국 대통령의 성공적인 직무수행은 지원체제의 핵심인 참모,보좌진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자신을 다바쳐 열정적으로 보좌하는 참모진이 있기에 도저히 여유부릴 시간이 없을 부시대통령이 자신의 개인 목장인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에서 길게는 한달씩 휴가를 즐겨도 미국이 끄덕없는 것이다.
 
 새벽 5시30분 출근, 열정과 직언의 백악관 비서실장
 
  우리나라 대통령의 참모진의 수장인 대통령 비서실장도 개인의 사생활을 희생해가며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보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침 몇시에 청와대에 출근하여 오후 몇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하는지 알 수 없지만 국정현안도 많고 특히 언론공세 대응에 남다른 관심이 많은 정권인 만큼 대언론 역공준비,댓글달기 업무까지 관리해야 하므로 게으름을 피우거나 여유부릴 시간은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역대 청와대 비서실장의 업무실상이 알려진적이 거의 없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복심이자 그림자라는 평과 함께 부지런하기로 소문났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매일아침 여섯시에서 여섯시반 사이에 출근하여 하루일과를 챙겼다고 한다. 대단한 열정이 아닐수가 없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의 하루일과를 보면 더욱 놀라지 않을수가 없다. 우리나라보다 국정이 방대하다보니 그럴수 있겠지만 그렇다해도 출,퇴근 시간개념이 철저한 미국의 공직문화나 정서상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다르지 않겠느냐는 예상과 달리 가히 살인적인 업무량을 당연한 것으로 감내하며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희생적 열정을 보여주고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2006년 4월까지 5년4개월동안  부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앤드루 카드(59)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장성민 전의원이 이끄는'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이 주최한 '한미 자유무역 협정과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문제'등 21세기 한미관계를 주제로한 토론회 참석차 9월25일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기회에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비서실장론'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면 감동 그 자체다.
 
 앤드루 카드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매일 새벽 5시30분에 출근하여 부시 대통령이 출근하면 매일 오전 7시쯤 부터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 보고를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진행하여 하루 15시간 이상씩 백악관에 머무르면서 부시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다고 한다. 이러한 격무때문에 대부분의 백악관 비서실장들이 체력의 한계를 견디지 못하고 기껏 2년정도 하고 그만두는데 앤드루 카드 전 실장은 초인적인 열정으로 5년4개월 간 백악관 업무를 총괄한 것이다.
 
  그는 비서실장의 제1덕목으로 "대통령이 정국흐름과 나라안팎의 일을 편견없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태프가 되어야지 군림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비서실장으로서 생활에 대해 "비서실장은 솔직하게 대통령의 귀와 입이 되어 주어야할 스태프이기 때문에 때때로 대통령이 불편해 할 것을 알면서도 내가 느끼고 판단한 것을 직언해 격론도 있었다고 소개하였다.
 
 청와대 예스맨, 싸움닭, 권력투쟁 386참모진
 
  앤드루 카드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비서실장론은 시사하는 바가크다. 근무시간 개념이 투철한 미국 사회이지만 국정을 수행하는 국정 최고 사령탑에 몸담고 있는 공직자들은 근무의 기본원칙이 시간개념이 아닌 업무개념이라는 것이다. 처리할 업무가 있는한 시간에 관계없이 정위치하여 업무를 마무리 하는게 기본인 것이다.
 
  이처럼 국정의 심장부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의 사명감,책임감,국가관,자긍심에 입각한 자기희생의 열정적 직무수행이 있기에 오늘날 세계최강 미국이 있는 것이다. 열정적 직무수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정국흐름이나 나라안팎의 당면현안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참모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직언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무현정권 청와대 참모진들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사상과 이념,정치성향을 달리하는 집단과 개인에 대해서는 초지일관 적대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국민여론을 무가치한 것으로 무시하고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오로지 정권공격을 위해 존재하는 정도를 일탈한 찌라시 언론으로 몰아부친다.
 
 이처럼 자신은 잘못이 없으며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옳기때문에 언론과 민심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국정을 펴면 된다는 오만,독선,자기중심적 편견의 대명사 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국가위기는 계속되고 국민은 고통속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와같이 노무현 대통령이 오만과 독선,편견,전횡으로 국정을 파국으로 이끈데는 노대통령이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덕목,리더십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지만 왜곡과 편견,술수와 자만으로 무장한 사이비 운동권,아마추어 386세력이 국정 총사령탑인 청와대를 점거하고 열정적 직무수행으로 국정을 보좌하기 보다는 이념,출신별로 편을 지어 마피아식 권력투쟁을 일삼고 인사개입,게이트등 이권개입으로 국정을 농단하는데 열정을 바치고 대통령앞에만 서면 예스맨 참모,지당참모에 언론과 대거리하는 싸움닭 참모역할에 그치고 있는것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노무현 정권 청와대 참모진에게는 희망이 없다는 것이다. 국민여론을 뒷집 개짖는 소리쯤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원컨대 차기 대통령도 노무현정권을 반면교사 삼고 앤드루 카드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비서실장론을 금과옥조로 받아들여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정성공에 초점을 맞추어 청와대 참모진을 선발 구성하고 열정을 최대한 발휘하여 국정을 보좌할 수 있도록 운용의 묘를 기해야 할것이다.

김환태 / 뉴민주닷컴 대표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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