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이 민주당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네티즌 칼럼> 민주당은 왜 야당이 되었나?

마당바우 | 기사입력 2007/02/27 [18:20]

지지자들이 민주당을 비판하고 감시해야

<네티즌 칼럼> 민주당은 왜 야당이 되었나?

마당바우 | 입력 : 2007/02/27 [18:20]
온갖 잡새들이 나타나 설쳐대는 것을 보니 대통령선거의  해가 다시 돌아온 모양이다.  모두가 다 이 나라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개혁하여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데 자신이 적임자라고 떠들어 댄다. 듣다 보면 지난 대선때의 악몽이 생각나기도하여  참 어지럽기만 하다.

  지난 4년은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국민에겐, 특히 민주 개혁세력에겐 잃어버린 세월이었다.
오랫동안 이 나라 민주화와,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을 위하여 싸워왔던 양심세력은 지난 4년동안의 노무현정권의 분탕질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혐오의 대상으로 각인되어 버렸다. 또 무능의 대명사로 낙인찍혀버렸다  주위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민주개혁세력이 잘하는 건 딱 한가지 주둥이질 뿐이라고 한다.  이처럼 한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탄생시킨  짝퉁개혁세력인 노정권때문에 오리지날 민주 개혁세력만 국민들에게 버림받고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으니 정말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우리 정치판에는 민주통합론이니 개혁세력 통합론이니 하는 수많은 정치담론들이 횡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 그럴듯한 정치구호나 담론속에서  정작 있어야 할 국민들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가 없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들은 기회주의적 정치꾼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위해 펼치는 또 한편의 정치사기쑈일 뿐이지 국민들의 의중과는 아무런관계가 없다.

도대체 현재의 국정실패 그리고 민주세력 파탄을 초래한 세력이 무슨 통합이니 정권재창출이니 하고 나서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국민들은 티비뉴스에서 그 인간들 얼굴을 보기만 해도 소화가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들은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자기주제도 모르고 앞에 나서 설쳐대니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가 없다.

아무튼 이들에 대한 비판은 앞으로 시간 나는 대로 하기로 하고  우선 여기서는 민주당 비판부터 해보기로 한다. 민주당이 분당이후 보여준 행태는  한마디로 한심함 그 자체였다. 보고 있노라면 여당인지 야당인지 열린당 2중대인지 3중대인지 헷갈려 구별할 수가 없다.
민주당이 분당이후 잘한 것이라곤 내 기억으로는  노무현 탄핵 단 한가지 뿐이다.
이마져도 탄핵이후 총선에서  당론이 갈려 일사불란하게 밀어붙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으나 그 시도만큼은-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나는 당시에도 매우 잘한 일로 적극 지지를 보냈고 지금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야당은 야당다워야 한다.
물어보자. 민주당이 왜 야당이 되었는가? 야당이 되고 싶어 되었는가?
분열주의자 노무현과, 자신의 정치적 이해득실 때문에 이에 부역한 호남출신 김원기 천신정등의 배신으로 인하여 천신만고끝에 정권을 재창출하고도 타의에 의해서 야당이 되는 기막힌 꼴을 당하지 않았는가?
당시의 민주당이라고 어찌 무결점일수 있었겠는가?

당시의 민주당도 여타의 다른 당과 마찬가지로 고쳐야할 부분도 있었고 비판받을 부분도 있었다  민주당지지자들 중에 이를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개혁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개혁하되  분당만은 하지 말라는 것 아니었던가?

그러나 친노세력은은 야멸차게 당을 깨고 나갔다.
당시 그들이 내세운 정치개혁 정당개혁은 겉으로 내세운 명분이었을 뿐,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민주당을 깨고 노무현당을 만들겠다는 그들의 목표는 애초부터 확고부동한 것이었다.

다시 말해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친노분자들끼리만 향유하되 그 외의 사람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그들의 편협하고 분열적인 사고방식과 그로 인한 비열한 배신 때문에 졸지에 야당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그러면 이들의 배신으로 하루아침에 소수 야당이 되어버린 민주당에게 수십년간 민주세력의 중심이라는 자부심하나로 민주당을 지켜온 지지자들은 어떤 모습을 기대했을까?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다면 이왕 야당이 된 이상 선명한 야당, 야당다운 야당 , 매서운 야당 더 나아가 노무현정부의 간담을 서늘케하는 그런 야당이 되길 바랬다.

이는 노정권의 배신에 대한 증오나 복수와 같은 그런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어찌 분당이나 배신에 대한 감정이 없겠는가 마는 민주당이나 그 지지자들의 수준이 그런 차원은 넘어서야 하지 않겠는가? 국민의 편에 서서 무능한 노정권의 실책을 철저히 감시 견제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왕 초미니 야당이 된 것.... 거리낄게 뭐있는가? ...국회의원 기껏해야 10여명 안팎.....지지율은 3-5%를 오락가락....더 이상 까먹을 지지율도 없겠다....
맘만 먹으면 몸집도 가벼우니 벌처럼 날아서 나비처럼 쏠수도 있고.... 히트앤드런이니... 게릴라전이니....수십,수백가지의 무궁무진한 전략전술이 가능한 조건이었지 않는가?

당시 몰락한 민주당에게는 요구되었던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해병정신, 권투선수 김득구의 헝그리 정신, 고꾸라지면 돌맹이 하나라도 들고 일어서는 오뚜기정신,  예를 들자면   이런 종류의 정신력과 투혼이었다. 집권당의 실책 하나하나에 확실하게 각을 세우고 가차없이 비판 견제하면서 야당으로서의 명분을 움켜쥐고 때를 기다렸어야 했다. 그런 길을 걸어왔다면 현재와 같이 열린당이 몰락하고 정치판 새판짜기가 시작되었을 때 민주개혁세력의 중심에 서지 않았겟는가?

  과연 그러했는가?   전략전술이 없으면 투지나 기백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물이지 술인지 오줌인지 맥주인지 뚜렷한 색깔도 야당다운 야성도 없이, 열린당 2중대 비스름한 회색색갈로 분장하고 중심을 못잡고 왔다리 갔다리 하였으니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다 떠나가부리지 않았는가? 오죽하면 민주당에는 같은 소수야당소속으로 온갖 쑈맨쉽과 튀는행동으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노회찬이 같은 의원이라도 한명 없는가 하고 한탄할 정도였으니 두말해 무엇하겠는가(단 그 동안 쭉 지켜본 바로는 손봉숙 의원과 나중에 합류한 조순형의원정도가 나름대로 야당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였다고 본다)

  개헌문제 하나만 예를들어보자. 개헌은 시기와 내용 동기 어느 것 하나 국민의 여망과는 부합되지 않는다. 여기서 개헌 얘기를 길게 할 수는 없지만 특히 이 시점에서 개헌을 들고 나오는 것은 노무현 톡유의 돌출행동으로 보는게 맞다.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으로 나오지 않은가.

그런데 민주당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뭐? 대롱령이 탈당하면 수용하겠다? 정확한지는 모르나 아마 비슷한 내용일 것으로 기억한다. 한마디로 한심한 모습이다. 차라리 한나라당처럼 확실하게 무시하거나 반대하는게 옳았다 이게 국민의 뜻에도 맞고 야당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한 모습이다. 민주당 하는 짓이 항상 이렇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열린당 주변을 맴돌다가 이제는 노무현정권의 지난 4년간의 실정의 책임을 같이 떠안아야 할지도 모르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누굴 탓하겠는가? 

그뿐인가? 가끔 인터네 게시판을 들여다보면 무슨 폭력사태니 한화갑 사당이니 하면서 밥그릇싸움이나 하고 있으니 지지자들이 정내미가 떨어지지 않겠는가?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한화갑은 민주당의 공적으로 마땅히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과 응징을 받아야 할 것이다.

지금 게시판을 둘러보니 민주당내 지도부 선출을 놓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단일이니 집단이니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의견이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능력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지금 이 상황에서 민주호의 선장이 되어야 하는가이다 나는 차기 민주당 지도자가 될 사람에게는 다음의 두가지 정도의 자격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대표성을 열린당으로부터 민주당으로 되찾아 올 능력이 있는 사람,  부연하면 앞으로 펼쳐질 정계개편 과정에서 민주당중심의 정계개편을 이루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사람이고, 둘째는 참신하면서도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어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에 기여할 수 잇는 사람이다.
     
당내든 당외든 이 정도의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아야 하며, 이에 합당한 사람이 없다면 차선책으로 이 조건에 가장 근접한 사람을 지도부로 뽑아야  하지 않을까하고 생각 한다.
정치과도기에는 항상 기회주의자들이 넘쳐난다. 지난 대선과  분당으로 이어진 과정도 알고 보면 노무현이라는 분열주의자와 궁물에 눈이 먼 기회주의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불행한 사건이었다. 지금 민주당내에서도 능력과 관계없이 궁물을 노리고 특정인에 줄서기에 열중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지자들이 잘 감시해야한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지지자들을 실망시켜왔다.
가끔 이곳 남프를 비롯한 몇몇 게시판을 둘러보면 민주당소속 국회의원 수준이 여기 인터넷에서 활동하는 지지자들 수준에도 못 미친다는 생각이들 때가 있다  이제 지지자들이 방관하지 말고 나서야한다 필자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글을 올리려 한다. 그리하여 민주당이 잘못갈 때 가차없이 비판하여야한다.

어찌보면 민주당이나 민주개혁세력의 장래는 정치인보다는 양심적인 지지자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남프라이즈>

  [중도개혁 통합의 힘 뉴민주닷컴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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