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지킴이 완장 찬 노빠 패잔병 명계남

노무현과 무덤까지 가겠다는 광신적 충성맨 노빠 명계남 좌충우돌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5/04 [10:57]

노무현 지킴이 완장 찬 노빠 패잔병 명계남

노무현과 무덤까지 가겠다는 광신적 충성맨 노빠 명계남 좌충우돌

김환태 | 입력 : 2007/05/04 [10:57]
노대통령 홍위병 군상들 

 웬만큼 규모를 갖춘 사찰에 가볼라치면 금강문과 사천왕문을 거쳐 대웅전에 다다르게 된다.금강문에는 큰귀를 한 금강역사가 퉁방울을 굴리며 드나드는 사람들을 노려본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금강문을 지나 사천왕문에 이르면 갑옷을 입은 대장군의 형상으로 청룡언월도를 비껴들거나 장검을 움켜쥔 천왕과 비파를 뜯는 천왕,장창을 꼬나쥔 동서남북 4대 천왕들의 위용에 압도당한다.

  이들 금강신과 천왕신들은 대웅전에 모셔져 있는 본존불을 비롯한 여러 부처님들을 호위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실세계도 이와같이 절대자의 신변을 호위하는 제4차원의 세계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절대권력을 가진 대통령과  주요인사들을 법과 제도적으로 신변을 보호하고 있으며 개인의 경우도 사설 경호조직이나 경호원들에 의뢰하여 신변안전을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필요에 의해 공적,사적 경호시스템을 직,간접적으로 동원하는 경우와 달리 신변 보호대상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신변안전 경호,입장변호,홍보선전 방식으로 특정 보호대상자의 신상,위상,권위를 보호하고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자처하고 행동화하는 단체,개인들이 있다.

  이러한 조직,집단,개인을 가리켜 흔히 전위대,홍위병,나팔수라 부른다.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공적조직인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를 통해 신변 안전을 보장받고 있지만 이에 더하여 친노방송과 언론 골수 코드맨들로부터 권위와 위상에 대한 보호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비공식 홍위병들이 대변,옹호,홍보선전,논쟁,선제타격식 방법으로 지킴이 역할을 하게된 동기와 목적은 단순지지,같은 이념과 사상,노선,주고받기식 공생,호가호위 등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대표적인 노무현 대통령 홍위병으로는 방송분야에 kbs,mbc 그리고 한미FTA로 약간 사이가 벌어지긴 하였지만 한겨레,경향,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데일리 서프라이즈등 온.오프라인 신문이 있다.

  이외에 요즈음 들어 친노직계 출신들로 구성된'참여정부 평가포럼'이라는 완장부대와 학계의 진보파등을 들 수 있다.그리고 개인으로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에서도 예외없이 큰 감투를 쓴 영화배우 겸 탤런트,영화감독 출신의 명계남씨가 독보적이다

노무현과 무덤까지 가겠다는 노빠 패잔병 명계남

  자칭'노무현 지킴이'명계남씨는 잘 알려져 있는 바와같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으로 노무현대통령 친위지지세력인 노사모회장을 지냈으며 노대통령 집권이후 정치적 고비때마다 선봉에 서서 노무현 대통령을 옹호, 대변하고 비판적 적대언론인 조중동과 각을 세우는걸 마다하지 않는등 노무현 지킴이,홍위병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활약을 펼쳐 주군인 노무현 대통령을 시도때도 없이 감동시킨 장본인이다.

 그러면서도 자신 스스로 "그저 노무현이 좋아서"지킴이 노릇을 하게 되었다고 토로한바와 같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반대급부에 연연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홍위병 노릇에 열정을 바치는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 친노세력들 사이에서나마 순수성, 진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한동안 도박공화국 건설 '바다이야기'배후 인물로 지목받아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자 김이 샌 나머지 노무현 지킴이 노릇을 하는데 애로가 있었으나 노무현 검찰이 "명계남은 바다이야기와 관련이 없다"며 면죄부를 주자 그동안 못다했던 홍위병 노릇을 몰아서 다하려는듯 노무현 지키기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선 상태다.

 그의 전격적인 노무현 지키기 선언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마치 바위로 눌러 놓았던 용수철이 튀어올라 하늘을 때리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행동으로 옮기는 모양새가 전광석화처럼 날쌔고 저돌적이기 때문이다. 명계남씨는 얼마전 개헌찬성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개헌추진 국민광장'과 '좋은 헌법만들기 국민운동본부'등 각종단체를 결성하여 활동에 나섰다가 세부족을 느낀 노대통령이 스스로 개헌추진을 포기하자 닭쫒던 개꼴신세가 된 상황이다.

  그렇다고 노무현 지킴이 완장 노릇을 그만둘 명씨가 아니다.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명씨의 신념화,행동화한 노무현 우상화 행적을 보면 알 수 있다.그동안 명계남씨는 지난 3월 5일 '조선 바보 노무현'출판기념회를 개최한데 이어 3월 8일 무당파와 비노세력, 수도권 30-40대를 대상으로 'weekly corea focus review'제목의 무가 주간지 5만부를 발행,수도권 전철역,터미널,직장가,16개 권역 중심으로 배포하여 노무현 대통령 업적홍보,개헌 지지확산과 함께 노대통령 지킴이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왔다.

 명계남씨는 3월 5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이기명 전 노무현 후원회장, 정동채 전 문광부장관, 신기남의원, 영화배우 문성근, 정청래의원, 조기숙 전 홍보수석, 이정호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등 친노인사와 노사모회원 100여명을 모아 개최한 출판 기념회에서 "나는 기호 2번 노무현후보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다시 시작이다. 그렇게 노무현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하려고 했던일을 알려내면 올해 12월 우리쪽 후보 누가 나와도 당선될 것이다"며 기염을 토하였다.

 그러면서 명씨는 "노무현 만들었던 사람들, 당당하고 똑똑하게 목소리내자"며 친노세력들이 다시 뭉쳐 일어설것을 역설하였다. 이러한 명씨의 선동적 열변에 조기숙 전 홍보수석은 "저렇게 손해를 봐가면서 순수한 마음으로 지켜주니 노대통령은 복이 많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명계남씨는그날 정식으로 오픈한 인터넷 싸이트 '바보노무현 닷컴'을 공개하고 이후 출간한 '위클리 코리아 포커스 리뷰'도 소개하였다.

노무현 지키기 완장노릇 그만두어야

 조기숙 교수의 감탄처럼 노대통령은 명계남씨 같은 극성열혈 홍위병이 있어 복이 많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요즈음 노무현 대통령의 처지를 보면 조기숙교수의 아첨형 덕담이 옹색해 보인다.비록 아낌없는 지원을 퍼부은 조중동등 적과의 동침을 통해 한미 FTA타결과 홍보선전효과에 힘입어 지지율이 올라가기는 하였지만 그동안 대선과 열린당 창당을 함께했던 천정배의원과 30여명이 넘는 의원들이 실패한 노대통령과 함께 하는것은 정치적 자살행위라며 당을 떠났다.

  그나마 온갖 정치적 당근으로 회유설득하여 당에 남은 의원들 마저 자신들을 위한다면  어서빨리 당에서 나가달라고 떠밀어 쫒겨나는 신세가 되었다. 이어 김근태,정동영 전 당의장들도 5월말을 마지노선으로 탈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점이다.김근태,정동영마저 지지세력을 이끌고 당을 나가면 자신곁에 남은 자들은 오갈데 없는 추종세력과 감투에 연연한 코드맨들 뿐이다.

  정치적 위장 이혼이라는 말들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겉으로 드러난 현실은 약간의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집도 절도 모두 빼앗긴 딱한 알몸뚱이 처지다. 보기 나름이겠지만 말년복치고는 쪼가리 하나 남지 않은 기구한 팔자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노대통령에게 홍위병 명계남이 홀로남아 소리도 나지 않은 찢어진 북을 친다하여 복이 많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노대통령을 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 동지는 떠나가고 사면에 적들만 가득한 상태에서 총대를 메고 지킴이로 나선 명계남씨가 노대통령에게는 천군만마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국민여론은 실패한 노무현 대통령을 명계남씨 홀로 자의적이고 주관적,독선적 잣대로 절세의 영웅처럼 떠받드는 모습을 보고 국민과 반대로 가는 돈키호테같은 시대의 이단아, 맹목적 저돌적 홍위병으로 평가절하한다. 이러한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을 보면 명계남씨는 노대통령에게 하는짓이 천박한 졸병이자 오만한 망아지나 다름없는 천군만마(賤群慢馬)가 적절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와같은 시각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은 명계남씨가 노무현 대통령의 홍위병활동을 재개한 사실에 대해서 의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작한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여 적자를 봤고 도박공화국 건설에 관여하지 않았다고하니 챙긴돈이 없을 것인데다 노대통령으로부터 이권과 금전적으로 도움을 받은 사실이 전무하다는 명씨가 무슨 재주로 책을 출판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운영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더욱이 민생경제가 파탄나 망하는게 정상이 되다시피한 하수상한 시절에 매주 5만부의 주간지를 찍어 그많은 곳에 배달꾼을 사서 뿌리는 무료신문 장사 소식에 넋이 삼천리나 빠져나가 버릴정도로 아연실색에 기절초풍할 지경이다. 명씨는 무가지는 광고비로 제작하기 때문에 돈이 필요없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통령의 최측근,실세 홍위병이라는 명씨의 위상으로 볼때 광고 수주자체가 정상수주라 할지라도 권력의 위세에서 비롯된 것인만큼 국민들 눈에는 비리로 보여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명계남씨가 노무현 지킴이, 홍위병활동과 관련하여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키려면 과정과 절차,자금 관련 부분등 전반적인 사항을 낱낱에 공개하고 투명성 입증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사전,사후 검증절차없이 오로지 진정성과 순수성에 바탕한 맨땅에 헤딩식 열정으로 사천왕 행세를 해나갈 것이라고 떠들어 본들 또다시 국민을 농락하고 희롱하는 개수작에 불과하다는 국민적 인식과 비판앞에 일패도지할 수 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하리라 본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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