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장군 하얼빈전투 106주년 기념 안중근정신찾기 106인 자전거 대행진이 25일 서울 태능 육군사관학교 안중근광장에서 출발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경유, 부천안중근 공원까지 이어졌다.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대표 정광일)가 주최한 이날 안중근정신찾기 자전거 대행진은 자전거 동호인들의 10.26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6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마련된 것.
"안중근 정신 찾기"라는 자전거대행진 대회 명칭과 하얼빈 의거년도를 상징하는 1909번부터 106년 지난 2015번 까지 수자를 가슴에 달고 오전 10시, 육군사관학교 안중근 장군 동상이 위치한 '안중근 광장'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안중근 장군 정의, 민족, 평화정신을 이어받자는 결의로 자전거 대행진 발대식을 가졌다.
육사생도대장 황대일 준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5월 1일 육군사관학교에 안중근 장군 동상이 세워진 이후 자전거 동호인들이 안중근 장군 정신찾기 자전거 대행진을 육사에서 출발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하고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안중근 공원까지 60km 구간의 안전한 완주를 당부했다.
행사를 준비한 최관준 대회장은 기념사에서 "조국이 어려울 때 자신의 모든 것을 통째로 조국 독립운동 제단에 던졌던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장군의 기상을 가슴에 안고 안중근 정신을 찾자는 취지로 자전거 대행진이 마련됐다"며 '안중근 정신 속에는 불의에 항거하는 정의가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전거대행진 참가자 106명은 안중근 동상을 향해 거수경례로 안중근 정신 이어받기를 다짐하고 발대식을 마친 후 육사 제 2정문을 통해 중량천과 한강 자전거 길을 따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 의사당을 한 바퀴 돌아 한강 자전거 길을 따라 부천시 안중근 공원에 오후 2시 30분 도착해 안중근 장군 동상에 헌화 묵념했다.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정광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중근 호칭이 '의사'가 아닌 '장군'이어야 하는 근거를 설명하고 '하얼빈 의거' 보다는 '하얼빈 전투'가 적합하다면서 안중근 장군의 3대 전투로 연해주 의병전투, 하얼빈 특파전투, 여순 법정전투를 소개해 참석자들로 부터 공감을 얻어 냈다.
"안중근 장군과 자전거 동호인들의 첫 만남"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정광일 대표는 자전거 동호인들의 안중근 운동은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중근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는 지난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장군 동상을 부천시에 기증해서 부천시 안중근 공원 조성에 일조한 바 있고, 지난 5월 1일에는 육군사관학교 개교 69주년 기념으로 육사에 안중근 장군 동상을 기증 한바 있다.
지난 2006년에 안중근 장군 팬클럽으로 발족된 안중근 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는 '보통사람들의 안중근 운동'이라는 구호를 걸고, 안중근 정신실천 전국웅변대회, 안중근평화마라톤, 안중근 평화축구대회, 안중근 산악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