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는 털어낼 수 없는 역사다

<네티즌 칼럼> 대통합, 광주를 훼손하는 훈수 아래서 춤추다니,,,

萬古日月 | 기사입력 2007/08/08 [09:05]

'화려한 휴가'는 털어낼 수 없는 역사다

<네티즌 칼럼> 대통합, 광주를 훼손하는 훈수 아래서 춤추다니,,,

萬古日月 | 입력 : 2007/08/08 [09:05]
대한민국 삼복더위를 강타한 영화, 화려한 휴가가 화재거리다. 상업성을 떠나 시대적 배경과 민중들의 숭고한 투쟁이 재조명되어 역사적 의미로서의 교육적 가치를 재고시킨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80년 광주가 왜, 역사적 가치에서 미래와 함께해야하는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켜준 의미 있는 영화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국가관에 대한 교육적 가치로서의 역사의 교훈을 일깨워준 영화임은 틀림없는 것이 또한 화려한 휴가다. 80년 5월 광주, 잔학무도한 군부의 진압작전명, "화려한 휴가"는 민중에게는 처절하고도 비통한 울분으로 뒤범벅된 죽음의 의미, 그 이상의 討가 필요 없는 살인명령이 화려한 휴가였다. 그 휴가 앞에서 자유의 외침으로 쓰러지며 총탄이 춤을 춘 비극에 혼을 실은 민중의 절규가 오늘날에 우리가 있게 했던 화려한 휴가의 잔학상이다.  

  그래서 광주의 역사 앞에서는 누가 그 무엇이래도 그들의 숭고한 주검에 대한 역사적 가치에서 왈가왈부할 위치에 있을 수 없다. 그들이 총탄에 쓰러진 것도 그들이 대검에 피를 흘린 것도 숭고함을 빗대지 아니하고서는 가치가 없는 시비다. 그런 위대한 정신 앞에, 그런 위대한 사실 앞에서 광주가 지금 흐느적거리고 있는 것은 왜 일까? 용서는 역사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토대위에서 벌어지는 화해다. 그런 용서도 없이 걸어온 역사, 그런 화해도 없이 지나온 세월 속에 아직도 광주가 광주정신 그 운운의 가치로 떠돌고 있는 것은 절반의 비극이다. 광주의 역사는 민중과 함께한 미래에 대한 희망이자 표본이다. 그래서 그 누구도 광주를 들먹거리며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광주는 비겁한자들의 외침일 수 없고 광주는 비굴한 변신의 장난일 수 없다.

  광주가 가진 준엄하고도 고귀한 숭고, 그 가치가 훼손되고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은 사라질 뿐이고 주검에 대한 모욕일 뿐이다. 그런 모욕이 버젓이 벌어지고, 그런 희극이 공연히 넘쳐나며 화려한 휴가 그, 비극의 고통인 광주를 주무르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비통한 안타까움이다. 누가 광주를 털고 누가 광주를 뒤집고 갈 수 있다는 말인가? 광주가 털려야 될 정신이라면 산자의 노망이자 권력에 눈 잃은 맹인일 뿐이다. 그런 광주가, 화려한 휴가를 즐긴 총구의 사선에서 자유를 외치던 진군이 어찌 털고 갈 정신이며, 어찌 갇혀 가로막는 장애물 대접에 시달려야 한다는 말인가? 광주를 모르면 말들을 하지 말라! 민중의 주검을 안아보지 못 한자들은 입을 열지 말라! 어찌 그러고서 털어내자고, 탈출하자고, 광주를 모욕하는 역사적 죄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광주는 대한민국을 품고 민중을 품어 자유를 잉태해 역사를 창조했다. 그런 광주가 어찌 어떤 개인의 정치적 영달이나 어떤 누구의 맹주의 지존으로 착각되어서는 곤란하다아니할 수 있겠는가?, 광주는 이미 대한민국의 것이자 민중의 미래요 희망의 전도다. 화려한 휴가. 그들처럼 화려한 휴가 속에서 물끄러미 광주를 관람한 5월의 가짜 피는 필요 없다. 화려한 휴가 그 사선의 총구의 화약 냄새를 맡아보지 않았던 자들은 제발 말들 좀 하지 말라! 아니 그런 무리들이 뒤범벅된 대통합이 광주를 주무르는 것이야말로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기에  더 그렇다. 그들은 화려한 휴가를 즐기며 방아쇠를 당겼지만 광주는 절규의 분노 속에 사선으로 진군했다. 그 진군이 망월 구릉에 피어난 영혼의 가치이자 무등의 영혼이다. 그 가치를 누가 함부로 훼손하며 털어내자는 말인가?

  대통합, 아~~ 그 것이 광주를 훼손하는 훈수아래서 춤을 출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그 잡탕들의 외침이 털어내야 할 광주, 탈출해야할 정신으로 호도될 줄이야 어찌 알았다는 말인가? 그것이 등식아래 성립된 마지막 기로에선 시험이 될 줄이야 어찌 광주가 알았겠는가 말이다. 호남을 더 이상 아니, 광주를 더 이상 주무르지 말라. 노욕의 지존도, 털어내는 망발도 결코 걸러내야 될 그들이기에 그렇고 주물러져야 될 가치가 아니기에 더 더욱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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