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는 본선경쟁력을 참고하라

<네티즌 칼럼> 이명박과 조순형, 이인제 카드를 분석한다

영남놀부 | 기사입력 2007/09/08 [22:26]

민주당 후보는 본선경쟁력을 참고하라

<네티즌 칼럼> 이명박과 조순형, 이인제 카드를 분석한다

영남놀부 | 입력 : 2007/09/08 [22:26]
지난 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이인제가 노무현에게 패한 결정적 이유는 한나라당 후보가 이회창이었기 때문이다.

민주당 국민경선이 있기전 여론조사에서 영남은 한나라당 소속 인물을, 호남은 민주당 소속 인물을 밀었었다. 그리고 충청의 지지율은 충청출신 이인제와 충청출신 이회창 지지로 양분되었다.

영남의 쪽수가 호남의 쪽수보다 많다. 그러므로 충청이 양분되면 영남이 호남을 이긴다.

즉 충청의 지지율이 분산됨으로써 이인제는 여론조사에서 이회창에게 계속 밀렸고, 위기의식을 느낀 여권은 경상도 표를 확보하고자 이인제 대신 노무현을 대안으로 밀기 시작했다.

그런데 만약 이회창이 영남출신이었다면 ?

이인제는 여론조사에서 이회창에게 밀리지 않았을 것이고 노무현의 존재가 부각되는 일 또한 없었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충청출신 유력 대선주자 2명이 존재함으로써 여론조사에서 충청민심이 분열된 것이 노무현 대안론을 촉발시킨 주 원인이다.

더더욱 아리러니한것은 민주당 국민경선때 보여준 충청의 민심이다. 당시 충청은 이인제에게 70%가 넘는 지지율을 몰아 주었다. (영남은 노무현에게 70%를 몰아 주었다.)

한편 호남의 지지율은 이인제와 노무현으로 양분되었다. 호남에서는 표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 쪽수가 많은 영남이 민 노무현이 쪽수가 적은 충청이 민 이인제를 눌러 이긴 경선이 민주당 국민경선인 것이다.

결국 충청은 이인제를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밀어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여론조사에서 또다른 충청출신인 이회창과 이인제에게 지지율이 양분되는 패턴을 보이는 바람에 충청출신 유력주자인 이인제를 낙마시키고 말았던 것이다. 상당히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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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영남출신으로 이미 대선주자를 확정했다.
그런데 충청의 민심은 박근혜에게는 우호적일지언정 땅박이에게는 우호적이지 않다.

대선이 한나라당과 1대1 대결구도로 치루어질 경우, 한나라당과 1대1 대결을 벌이는 대선주자가 충청출신이 된다면 충청의 민심은 충청출신 대선주자에게로 쏠릴 가능성이 많다.

(충청출신 이인제 충청지지 70% 확보 vs 영남출신 노무현 영남지지 70% 확보)로 나타난 민주당 국민경선의 세력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민주당 국민경선이 아닌 대선본선에서 민주당 국민경선의 세력구도가 재현된다면 충청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본선에서는 호남의 지지율이 양분되지 않고 충청을 응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1949년 인구조사를 참고로 하면 영남에 근본을 두고 있는 오리지날 영남인 규모는 31%. 오리지날 호남인 규모는 25%, 오리지날 수도권 규모는 20%, 오리지날 충청권 규모는 15%이다.

민주당 이인제가 1대1 대선후보로 나오던, 민주당 조순형이 1대1 대선후보로 나오던, 도열당 이해찬이 1대1 대선후보로 나오던 충청+호남 연합세력의 규모는 영남을 능가한다.

만약 오리지날 수도권 민심 (전국민의 20%, 지방출신 수도권 거주자 제외)이 양분된다면 충청+호남 연합세력이 미는 후보가 영남이 미는 땅박이를 눌러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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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 대선에서는 아직까지는 수도권 민심 (전국민의 20%, 지방출신 수도권 거주자 제외)이 양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원래가 야권 성향이 강한 수도권 민심이 차며무능정권의 무능함에 실망하여 철저히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는 수도권의 차며무능정권 절대비토층의 민심까지 감안하여 대선후보를 결정하여야 한다.

(충청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 충청출신 후보 + 수도권의 차며정권 절대비토층이 거부하지 않는 후보)로 1대1 본선에 임해야 땅박이를 눌러 이길 수가 있다. 그리고 그러한 후보는 민주당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 : 도열당 대선후보중에서 수도권 차며무능정권 절대비토층의 반감이 가장 덜한 후보일 것이다. 하지만 충청표가 손학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지 않고 수도권도 손학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할 이유가 없으므로 손학규로는 땅박이를 이길 수가 없다.

정동영 : 수도권 차며무능정권 절대비토층의 반감이 강하다. 충청표의 지원도 충청출신 대선주자들처럼 압도적으로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정동영으로는 땅박이를 이길 수가 없다

이해찬 : 충청표의 지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호남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 차며무능정권 절대비토층의 반감이 강하다. 20%에 달하는 오리지날 수도권 민심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서는 "충청+호남"으로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최소한 오리지날 수도권 민심을 양분시켜야 "충청+호남"으로 대선에서 승리한다.

조순형 : 충청표의 지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호남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 차며무능정권 절대비토층의 반감도 없을 것이다.

땅박이가 국민들에게 어필하는 최대의 장점인 "능력"을 조순형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국민들에게 보여주느냐가 대선 승리의 관건이다. "원칙과 소신, 미스터 쓴소리"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조순형이 국정수행능력이 있다는 것을 수도권 국민들에게 제대로만 보여준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지만 만약 능력이 없다고 평가받는다면 수도권은 땅박이에게로 쏠릴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조순형은 자신이 국정수행능력이 있는 인물임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보여주어야 한다.

이인제 : 충청표의 지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호남표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수도권 차며무능정권 절대비토층의 반감도 없을 것이다.
땅박이를 능가하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라고 이미 국민들에게 인정받은 상태이다.

이인제의 최대의 약점이라면 "경선불복"인데 이 약점은 "종합비리선물세트"인 땅박이와의 1대1 대결에서는 큰 약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인제와 땅박이가 본선에서 1대1 대결을 벌인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도열당과 민주당을 통털어 1대1 대결로 치루어지는 본선경쟁력이 가장 강한 인물로 보인다.

다만 예선에서는 "경선불복"이 약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예선을 통과할지가 미지수이다. <남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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