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송 선임연구원   @뉴민주신문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의범학술상’을 제정하고, 첫 번째 수상자로 최유송 선임연구원을 선정했다고 방위사업청이 밝혔다.

시상은 지난 5일(금) ADD 창설기념식에서 실시했으며, 故 김용철 옹의 장녀인 김설매氏가 상을 직접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 상은 지난 2010년 100억 원에 가까운 전 재산을 국가안보를 위해 기부한 故 김용철 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그의 호인 ‘의범(義範)’을 따 이름 지었다. ADD는 매년 젊은 우수 연구원 중 논문, 특허 등 연구업적과 업적의 가치 및 창의성, 평판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하고 선정해 표창할 계획이다.

첫 수상자의 주인공인 된 최유송 박사는 2001년 ADD에 입소한 이후 국방전지(battery)기술 분야에 헌신해 왔으며, 국가 간 기술보호가 엄격한 유도무기 및 수중무기용 전지 기술을 연구하면서 이룩한 학술활동실적 및 지식재산권 등의 실적을 인정받아 이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 박사는 수상 후 “故 김용철 옹의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처음 제정된 의범학술상 수상의 의미와 영광을 평생 간직 하겠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미래 전장 환경의 핵심이 될 국방전지기술 개발을 통해 국방과학기술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인호 ADD소장은 “故 김용철 옹의 ‘인생은 유한하지만 국가는 무한하다’는 말과 국가를 위해 모든 재산을 쾌척한 뜻을 이어가고자 이 상을 제정했다”고 밝히며, “기부자의 뜻처럼 연구소가 국방과학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미래지향적 연구개발로 국가 안보를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2010년 당시 故 김용철옹의 기부 의미가 오랫동안 남을 수 있는 분야를 중점 검토해 ADD에 ‘친환경신물질연구센터’를 건립했다.

ADD는 이 센터를 ‘의범관(義範館)’이라 이름 짓고, 고에너지 물질, 저탄소 연료전지 등 첨단 신물질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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