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 공희준-변희재-지승호 '빅뉴스'서 뭉쳤다

서프라이즈 창간 멤버 인터넷 논객 '빅 뉴스' 창간에 동참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6/09/25 [19:05]

논객 공희준-변희재-지승호 '빅뉴스'서 뭉쳤다

서프라이즈 창간 멤버 인터넷 논객 '빅 뉴스' 창간에 동참

뉴민주닷컴 | 입력 : 2006/09/25 [19:05]

인터넷신문 미디어빅뉴스(http://bignews.co.kr)의 베타버전이 오픈되었다. 빅뉴스의 대표이사를 맡은 변희재씨는 창간문을 통해 “정치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알릴 것”이라며, 빅뉴스의 편집방향을 소개했다.
 
빅뉴스는 변희재씨 외에 공희준, 지승호, 최용식 등 옛 서프라이즈 멤버들이 칼럼니스트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공희준씨는 <완전소중 국민경선 노짱만세>라는 칼럼을 빅뉴스에 기고하며, 참여의 서막을 알렸고, 지승호씨는 “전 세계인의 모든 사람들과의 만남을 준비한다”며 빅뉴스에서도 여전히 인터뷰 전문 논객으로 활약할 것임을 시사했다.
 
변희재 대표는 “대중문화 웹진 런아시아를 통합하여, 빅뉴스에서도 대중문화와 경제를 특화시킬 것”이라며, “네오이마쥬 등 영화 전문 웹진과도 제휴를 맺는 등, 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진행상황을 밝혔다. 또한 현재 김대중 도서관 연구원으로 있는 장신기씨 역시 연구소의 허락을 받아 조만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대선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큰 기여를 했던 웹진 서프라이즈의 창간 멤버들은 정권 출범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변희재씨와 장신기씨는 웹진 시대로시, 브레이크뉴스 등을 만들었고, 공희준, 지승호씨 등은 서프라이즈에 남았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노무현 정권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희재씨 “조만간 서프라이즈 논객들이 모여서, 정치웹진 혹은 인터넷언론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열 것”이라며, 적극적인 이슈 파이팅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포털의 뉴스권력 독점으로 모든 인터넷매체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인터넷언론의 붐을 몰고 왔던 서프라이즈의 멤버들이 어떠한 바람을 몰고 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리존뉴스 / 박지영 기자 (pisces9039@freezonenews.com)

 
변희재 대표이사의 창간취지문 전문 
 
 
▲   변희재 빅뉴스 대표이사  © 뉴민주닷컴

인터넷신문이 처음 등장한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간 인터넷신문은 기존의 방송 및 신문과 달리, 특화된 주제에 관하여 쌍방향식 토론을 주도하며, 새로운 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더구나 무한히 열려있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활용하여 참여의 장으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신문법의 제정으로 법적 지위까지 인정받은 인터넷신문은 대안을 넘어 새로운 미디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신문이 늘 긍정적인 역할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인터넷신문이 급격히 권력화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상식적인 내용이 아니라, 각각의 정치세력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기사로 인터넷신문의 공간이 채워지는 일도 흔히 있습니다.
 
2004년 총선 이후 인터넷신문은 모든 뉴스를 빨아들이는 공룡 포털의 위협에 직면에 있기도 합니다. 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네티즌 중 92%가 포털에서 뉴스를 소비하고 있고, 독립형 인터넷신문 뉴스를 읽는 네티즌은 불과 1.8%에 불과합니다. 진보와 보수로 나누어져 인터넷신문끼리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지만, 전체 인터넷신문을 다 합쳐봐야 포털뉴스의 50분의 1도 채 안 되는 시장을 놓고 아웅다웅하는 격입니다.
 
진짜 큰 뉴스, 빅뉴스가 오픈하는 시점에서, 정치, 경제, 언론 환경은 그다지 녹록하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자리대에 머물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나아가야할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지도 못합니다.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정치권의 지리한 힘겨루기만을 지켜봐야할 뿐입니다.
경제 성장률은 노정권 출범 이후 4%대에서 맴돌고 있고, 국민소득은 마이너스를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삶의 질은 점점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채무가 기형적으로 늘어나, 내년의 경제 전망도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국민의 힘 자체가 부족해서 벌어지는 현상이 아닙니다. 국가 경영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이를 감시해야할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빅뉴스는 정치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칼럼과 기사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빅뉴스의 독자들은 패털회원으로 가입하여, 정책토론에 100% 참여할 수 있습니다. 클릭수만을 위한 정치권의 싸움을 중개하는 대신, 빅뉴스는 독자들과 함께 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기존의 인터넷언론과 차별화할 자신이 없다면 처음부터 오픈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빅뉴스는 무분별한 정치권의 이합집산식 정계개편 논리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겠습니다. 명확한 원칙과 명분을 세워, 정치권이 빅뉴스 독자들의 생각을 따라오도록 하겠습니다. 빅뉴스는 추락할 대로 추락한 경제 상황을 그대로 보도하지만은 않겠습니다. 경제정책이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며,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지, 그 해답을 찾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이제껏 경제뉴스에서도 소외되어있던, 학원, 노래방, 음식점 등등 서민경제의 큰 축을 이루는 서비스산업 관련 보도에도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신문은 물론 종이신문조차 자사의 이해관계로 기피하는 포털의 권력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룰 것입니다. 인터넷신문이 자유로운 비판으로 성장해온 것을 감안한다면, 최근 포털과의 뉴스 공급 문제 등으로, 포털 비판이 성역화되는 점은, 인터넷신문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빅뉴스는 포털 문제는 물론 인터넷이라는 공간 자체를 관리할 수 있는 정확한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아직 빅뉴스는 보완해야할 점이 많습니다. 이번 테스트용 베타버전 오픈 이후, 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여, 10월 10일 정식으로 오픈날에는 독자여러분들과 함께 삶에 도움이 되는 진짜 큰 뉴스를 만들어나겠습니다.
 
미디어빅뉴스 대표이사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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