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을 거절당한 한화갑 민주당 前 대표

한나라당에 완패한 열린당에 먹힌 민주당과 전직 대표들 운명

정도원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08/05/31 [20:55]

민주당 복당을 거절당한 한화갑 민주당 前 대표

한나라당에 완패한 열린당에 먹힌 민주당과 전직 대표들 운명

정도원 칼럼니스트 | 입력 : 2008/05/31 [20:55]
기억해야 하는 민주당 50년 역사 속의 비극
 
노무현 대통령 시대를 연 집권 민주당은 하루 아침에 야당이 됐다. 민주당이 분당되면서 열린우리당이 여당이 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민주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노무현을 당선시키고도 소수 야당으로 밀려났다. 민주당의 50년 역사 속에 비극의 한 장면이다.
그 후 집권당에서 야당이된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체제를 구축하고 17대 총선에 치뤘고, 그 후 한화갑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한 대표는 민주당 재건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2006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광주시장을 당선시키고 그 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당선시키면서 호남텃밭을 사수했다. 

정치자금법으로 사법부에 의해 유죄가 확정되면서 한 대표는 공동대표였던 장상 대표 에게 당권을 넘기고 그 후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박상천 대표 체제를 출범시켰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당과의 수차에 걸친 통합협상 국면에서 박상천 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이인제를 선출, 대선에 참여해 또 한번의 좌절을 맛 본 다음 18대 총선을 앞두고 시간에 쫒기듯이 열린당 사람들과 '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중간단계를 거쳐 통합민주당을 출범시켰다.

통합민주당은  정치적으로 박상천 손학규 공동대표체제, 법적으로는 손학규 단독대표 체제로 18대 총선을 준비하면서 민주당 계는 집단적 소외를 받았고, 박상천 대표 역시 개인적으로 상당한 정치적 수모를 감수하면서 고향 전남고흥 출마를 통해 금뱃지를 힘들게 달고 18대 국회에 진입했다.
 
민주당 복당마저 거절당한 한화갑 前대표, 정치무대서 사라진 장상 前 대표
 
열린당과 분당 이후 민주당 당 대표를 지낸 조순형, 한화갑, 장상, 박상천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민주당의 50년 역사의 산증인이었던 조순형은 대선직전 민주당이 열린당 사람들과 합당을 선언한 것에 불만을 품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18대 총선 직전 이회창의 선진당에 합류했고, 한화갑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하고 총선 선거일 개시 직전에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낙선했다.

장상은 18대 총선에서 그 흔한 여성 비례대표 공천도 받지 못하고 정치 무대에서 사라졌다.

공천과정에서 온갖 수모를 당한 박상천은 7.6 전당대회 이후 당권에서 저 멀리 밀려 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스스로 국회부의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도 이와 유관해 보인다.
그러나 박상천의 국회부의장 진출도 당내경선이 실시된다면 간단치가 않아 보인다. 그 만큼 원내에서도 소외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열린당과의 분당 이후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고전분투했던 민주당 전직 대표들이 하나같이 정치권 뒷무대로 밀리고 있다.

30일 통합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열린당 출신 신계륜, 이호웅, 이상수를 복당시키고,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한화갑의 복당신청은 거부했다. 민주당 50년 역사에서 비극적인 장면이다.

민주당이 50년 역사를 이어받고 있다는 통합민주당에서 홀대 당하고 있는 전직 민주당 대표들의 정치 현주소를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나? 통합과 합당 정신이 살아있는가,

지난 5년 동안 한나라당에게 완패당한 열린당 사람들은 철저하게 민주당  사람들을 소멸시킨 전과를 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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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 2008/05/31 [22:54] 수정 | 삭제
  • 이제 구민주당과 신당이 합당한 이시점에 시시비비를 가르는것이 크게 무의미해졌다. 왜냐 이미 대선과 총선으로 심판받았으니까. 사실 한화갑 전대표는 열우당의 갖은 협박과 회유 공작정치에 맞서서 끝까지 구민주당을 지키고 이끌고 지방선거등 17대총선이후 선거마다승리하는데 일등공신이 아니었던가? 구민주당이 한화갑체제하에서 점차 부활해가는 시점에 열우당의 간신들과 노무현이가 결국 한화갑 전대표를 경선자금건으로 유일하게 탄압하였던것이다. 이 얼마나 울분터지는 일이겠는가?
    이번에도 일부열우당인사들만 복당조치가 이루어지고 그외 구민주당출신의 한 전대표, 장상전대표, 그리고 호남권무소속의원들의 복당이 이루어지지않고 있다. 지금은 유불리를 떠나 하루빨리 전원 복당조치가 이루어져서 화학적결합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시점이다. 이미 분열이 얼마나 어리석고 아픈일인가는 너무뼈져리게 느끼지 않았던가?
  • 김우철 2008/05/31 [22:04] 수정 | 삭제
  • 통합민주당이 한화갑 전 민주당대표의 복당을 부결했다.
    정치가 아무리 배신을 밥먹듯한다지만 이건 정말 있을수 없는 폭거다.
    저번에 공천 안준 것도 정치적 배신이지만 이번에 복당을 부결한 것은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폭거요 해당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한화갑대표는 또한 분당와중에도 일신의 영광을 버린 채 열린당 안가고 민주당을 지켜서 오늘날 민주당 출신들이 통합민주당에서 정치행세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 분 아니냐? 분당후 민주당 중진이란 사람들이 외유나 하고 골프치고 있을 때 전국 돌아다니며 민주당 지킨사람이 한화갑 말고 누구냐?

    2. 한화갑대표는 일신의 안녕을 팽개치고 민주당을 지켜 2006년 지방선거를 승리를 이룬 공로자다.
    지금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장군수, 아니 노무현대통령까지 한화갑대표 이름으로 공천받아서 당선된 사람들 아니가?

    3.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리더십 결여로 허덕이고 있지 않는가? 오죽해서 현재 대한민국 정국이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라는 말까지 나오느냐? 일신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한화갑 복당을 막는 것은 범민주진영의 성장을 저해하는 해당행위와 다를바 없다. 소고기문제만 하더라도 누가 먼저 FTA처리 입장 밝혀서 입지를 상실했는지 원인을 따져봐라.

    4. 한화갑대표가 개인비리 연루자냐? 한대표는 실정법에도 없던 경선자금으로 정치탄압을 받은 희생양이었다. 그런데도 노무현은 대통령 했고, 정동영은 대선후보 해도 괜찬고 한화갑은 복당불가사유란 말이냐? 그게 이유라면 그때 검찰권저지한 사람들 모두다 미친짓 했다는 말이가?

    5. 마지막으로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공천과정도 끝까지 검증 한번 해볼래?
    경선자금이든 공천헌금이든 전부다 한번 검증받아볼래? 몇달이고 몇년이고 뒷조사해서 당원들에게 심판 한번 받아볼래? 누가 진짜 구린 놈들인지? 당대표, 여성계 지도자 다 제쳐두고 새파란 심참내기들 비례대표 공천준 사연 다 한번 밝혀볼래? 세상에 비밀은 없는 것이여. 조심들 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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