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이라는 것이 엄청 쪽 팔린다

<네티즌 칼럼> 후퇴하는 정당 정당지지도 15%가 기적이다

임충섭 | 기사입력 2008/08/30 [00:17]

민주당 당원이라는 것이 엄청 쪽 팔린다

<네티즌 칼럼> 후퇴하는 정당 정당지지도 15%가 기적이다

임충섭 | 입력 : 2008/08/30 [00:17]
그간 정세균 당대표가 민주당을 운영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기대했던 것과 달리 상당히 무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민주당을 20년 전 김대중 당의 구조로 만들어놓은 것을 보면, 과연 정세균 대표나 민주당 대변인들이 이명박과 한나라당더러 20년 전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김유정 대변인도 매일 이명박과 한나라당을 씹는데 열심이던데, 국민들이 자신의 말에 동의해줄지 가슴에 손을 얹고 진실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미안하지만, 이명박이나 민주당이나 무능하고 보수적인 점에서는 도찐개찐이다. 뭐 묻은 뭐가 뭐 묻는 뭐를 욕하는 식이다.
 
지금 민주당은 2004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처했던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지난 7.6. 전당대회에서도 그런 것을 염두에 두고 당대표후보들은 모두 <당을 내가 살리겠다.>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2004년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가 행했던 최소한의 액션도 하지 않고 있다. 박근혜가 그랬던 것처럼 당을 보다 개혁적이고 개방적으로 만들어도 부족한데, 이건 뭐 민주당을 20년 전의 <구닥다리 당>으로 퇴보시켜놨다.
이럴 바에 아예 총재 제도를 부활시키지 그러냐고 말하고 싶다.
 
지금 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15%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매일 자충수를 두고 있는데도 그 정도밖에 안 된다. 민주당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별의별 정책을 다 내놓고 있던데, 그 이유를 정말 모른다면 그건 큰일이다.
 
그 이유는 어쩌면 민주당 자체내에서 찾아야 한다. 한나라당보다 더 구닥다리인 정당이라는 것 말이다. 그런 구닥다리 정당이 15%나 얻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기적이다.
개인적으로 정세균 대표에게 <이렇게 무능하게 당을 운영할 것이라면 당대표 사퇴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보다 더 무능하게 당을 운영할 수 없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그 모양이면 2012년 대선은 이미 물건너갔다고 봐야 한다. 아마도, 지금 민주당 지도부들은 앞으로 만년 야당하면서 국회의원이나 해 먹으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사실 내가 속한 지역구의 민주당 국회의원도 2012년 총선을 대비하는지 수시로 자기자랑하는 문자를 보낸다. 그게 표 떨어지는 행위임을 모르는 바가 아닐 터인데도 그런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2012년 총선을 신경쓰거나 혹은 지금의 지위에 대해 자신이 없는 모양이다.
 
민주당 지도부들을 보면 창피하다. 쪽팔려서 어디 가서 민주당 당원이라고 말도 못 하겠다. 열린우리당이 흡수통합되는 통에 타의에 의해 민주당 당원이 되었지만, 당원으로서의 치욕감을 느낀다.
 
당원들을 이렇게 부끄럽게 만드는 당대표라면 필요없다. 정세균 당대표는 사퇴하는 것이 낫다. <민주당 당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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