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봉사단 대표, “억대 후원금 빼돌리고 빼째라”..후원자들 성추행 의혹

이창열 | 기사입력 2018/10/03 [14:53]

문화봉사단 대표, “억대 후원금 빼돌리고 빼째라”..후원자들 성추행 의혹

이창열 | 입력 : 2018/10/03 [14:53]
▲  H문화봉사단 대표, “억대 후원금 빼돌리고 나몰라라”..후원자 성추행 의혹까지   © 뉴민주신문

 

[뉴민주신문] 6여년간 3200명 봉사회원들의 후원금 가로채?

 

한 봉사단체의 대표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낸 후원금을 목적외로 사용하는 등 회원들에게 성희롱 등을 일 삼아 사정당국에 피소당했다.

 

H문화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회원 3200명이 부푼 기대를 안고 2011년 설립한 봉사단체이다.

 

봉사단체 대표의 말과 홈페이지 설명에 믿음을 가지고 봉사하였으나, 봉사단 대표의 후원금 사용 내역이 이상하여 확인하던 중 최근에서야 이 봉사단체가 승인도 나지 않은 임의 단체였음을 알게 됐다. 또한,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사단법인과 합병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회원들은 해명을 요구하였으나 봉사단 대표가 갑자기 사임하여 피해를 호소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위 봉사단의 피해자들은 봉사자와 기관으로부터 모집한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기부 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와 성희롱, 성추행에 따른 명예훼손 및 특수절도 혐의로 H문화봉사단 김씨(44)를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 H문화봉사단 대표, “억대 후원금 빼돌리고 나몰라라”..후원자 성추행 의혹까지     © 뉴민주신문

 

무인가 무허가 봉사단체의 단장인 김씨는 회원들 고객을 위해 홈페이지에 다른 사단법인과 통합된 것처럼 속여 회원들을 모집한 후 2011년 3월 말부터 지난 8월까지 지역아동센터 아동 후원금 명목으로 회비 및 기업체 등으로부터 모금한 후원금 중 다수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고소가 된 상태이다.

 

또 김씨는 봉사단의 성희롱 발언 및 성추행에 따른 명예훼손을 비롯하여 연관 기업체 대표 및 봉사단 부대표 서씨(41)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부대표 서씨에 대한 협박을 비롯. 악성기사를 봉사단 회원 및 지인들에게 유포한 행동에 대해서도 지난 9월 고소가 됐다.

 

한편 피해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4년께부터 지난 8월까지 3200여명의 피해액은 1억 2천여 만원이라고 주장했다.

 

▲ H문화봉사단 대표, “억대 후원금 빼돌리고 나몰라라”..후원자 성추행 의혹까지     © 뉴민주신문


본지는 김 모씨의 반론 차원의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H문화봉사단은 사업자번호, 고유증번호도 없고 순수한 봉사단체다”라고 항변하며, “경기도 관내 비영리 사단법인 비영리법인과 함께 7년여 동안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 업무상 횡령, 성희롱, 성추행 등 고소가 된 상황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과 식사와 술을 곁들인 자리를 수차례 가졌지만 성추행 사실 무근이며, (피해자)그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인 측에서 주장하는 ‘기자 사칭 및 언론사 운영 경험’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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